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우 (명지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57 - 280 (2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삼국유사』 피은(避隱)편 소재 「영재우적」조에는 향가 <우적가>와 <우적가>의 작자인 석(釋) 영재의 일화를 담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전하고 있다. 「영재우적」조를 해석함에 있어 기존 연구자들은 <우적가>가 지어진 시대적 배경이나 노래의 등장 인물들-영재와 도적-의 정체 그리고 「영재우적」조가 수록되어 있는 『삼국유사』 피은편과의 연관성을 중심을 두고 다양하게 연구하여 왔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는 「영재우적」조 배경설화의 결자(缺字) 3자와 그 의미를 간과하고 해석하여 왔다. 이 논문에서는 그러한 <우적가>의 배경설화에 관한 기존 논문의 한계를 벗어나서 석 영재에 관한 이야기의 전체적인 서사 맥락을 파악해보고 그에 따른 등장 인물들의 의미 변화를 통해 더 정확한 「영재우적」조의 의미 파악을 시도하였다. 「영재우적」조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석 영재의 경우 그의 성품을 ‘釋永才性滑稽 不累於物’이라고 직접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기존의 논의에서는 이를 두고 영재의 두 가지 특성을 병렬적으로 나열한 것으로 파악하여 ‘석 영재는 성품이 골계하고 사물에 얽매이지 않았다’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이 부분은 ‘석 영재는 성품이 골계하였지만 사물에 얽매이지 않았다’로 해석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본문의 결자 3자를 통해 도둑들이 영재에게 <우적가>를 짓도록 직접적으로 명령했던 것은 아니었으며 영재가 도적들을 교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향가 장르를 선택하였다는 사실을 파악하였다. 다른 등장인물인 도적들의 정체는 당대의 사회상을 살펴볼 때 단순히 선(영재)을 위협하는 악의 무리로 서술되고 있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선과 악이 내적으로 공존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상징하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영재우적」조를 읽는 독자는 고고한 인품을 지닌 영재의 능력에 대리만족을 느끼기 보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물질에 사로잡혀 있는 도둑들에 감정이입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보았다. 「영재우적」조의 서사적 전개는 물욕에 사로잡힌 도적들과 도적들의 마음 속의 선함을 일깨워주는 조력자 영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특히 도적들이 물욕에서 벗어나게 되는 과정이 ①칼날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영재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며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함, ②영재의 향가를 들은 후 그 의미를 이해하여 물욕에서 벗어난 듯 보이지만 영재에게 오히려 재물을 바침으로써 물욕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모습을 보임, ③실제로 재물을 가벼이 여기는 영재를 보고 마음 속 깊이 탄복하여 영재를 따라 피은함 등 점차 강한 교화적 수단을 사용하는 점층식 3단 구성으로 되어 있다. 결국 『삼국유사』 소재 「영재우적」조는 서사 중심의 기록물로써 그 길이는 길지 않지만 치밀한 서사 구조 때문에 등장 인물의 치환이나 서사의 확대․재생산이 용이한 설화이기에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오랜 기간 동안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전승될 수 있었던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