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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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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51 - 28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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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식민지 시대의 유민의 발생이 식민지 자본주의에서 나타난 필연적인 현상으로 보고 유민에 대한 문학적 표현의 중요성을 검토했다. 식민지 자본주의는 경제적 수탈 이전에 총독부의 국가기구에 의한 생체권력과 죽음정치로 작용했다. 경제적 수탈만을 강조하면 우리는 그에 대한 대응으로 민중운동과 노동자와 농민의 문제를 중시하게 된다. 그러나 자본주의와 결탁한 생체권력과 죽음정치는 과도한 폭력으로 식민지 유민을 대거 발생시켰다. 또한 농민과 노동자들도 생명의 위협에 시달리는 잠재적인 유민의 상태로 만들었다. 그 때문에 유민들은 민중들의 낯선 두려움(unhomely)의 심리를 실제적 현실의 사건으로 보여주는 은유로 작용하고 있었다. 근대문학의 완성을 보여준 1920년대의 시와 소설들이 일제히 유민의 문제를 다룬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예컨대 현진건의 「고향」(1926), 한용운의 「당신을 보았습니다」(1926), 김소월의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더면」(1925),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1926) 등은, 모두 유민과 연관된 민족의 발견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프로문학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컨대 김기진이 ‘제2기적 작품’으로 부른 「낙동강」(조명희, 1927)이나 임화가 ‘시대의 에폭(epoch)’으로 말한 「과도기」(한설야, 1929)는 모두 유민의 문제와 연관이 있다. 물론 유민들은 그 자체로는 저항의 주체가 되기 어렵다. 그러나 유이민에 대한 공감의 네트워크는 국민 이전에 디세미네이션의 연대를 만들면서 그것에 의해 민족을 발견하게 했다. 우리는 「고향」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더면」 「당신을 보았습니다」 등을 통해 디세미네이션으로서의 민족의 발견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낙동강」이나 「과도기」 같은 프로문학에서도 실제적․심리적 유민들에 대한 공감의 네트워크가 민중적 연대의 근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는 민중이나 민족을 앞세운 조직적 운동 이전에 유민이나 디세미네이션에 대한 공감의 연대가 피식민자의 보다 근원적인 대응이었으며 실제로 문학을 통해 그것이 표현되고 있었음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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