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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계숙 (명지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3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79 - 31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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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엘리엇이 추구한 몽타주 시학이 ‘새로운 전체’로서의 통합상(像)을 이루는 과정을 「황무지」를 자세히 독해함으로써 밝히고, 이러한 미학적 전략이 황지우의 시가 지향하는 ‘사회의 인과적 복합성’의 구현과 맞닿아 있음을 비교 분석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현대시의 새로운 시작법으로서 몽타주의 특징과 원리를 장르적으로 살피고, 이것이 「황무지」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고찰한 뒤 몽타주 미학의 한국적 전형인 황지우 시의 문학적 진화 양상을 살핀다. 「황무지」의 몽타주 형식은 현대문명의 복잡성과 혼돈, 역사의 쇠퇴와 몰락을 미학적으로 자기 반영한다. 그리스 신화, 어부왕 신화, 오비디우스의 전설, 셰익스피어의 희곡, 바그너의 악곡과 교화성가 등의 이질적 파편들이 충돌 ․ 병치되는 가운데 과거와 현재가 성과 속의 극적 대비와 어우러지며 대위법적으로 중첩된다. 이러한 중층적 교차 속에서 시인이 파악한 세계상은 과거를 아름답고 신성한 신화의 세계로, 현재는 무질서와 도덕적 타락으로 인해 종말에 이른 세계로 표상한다. 그러나 파편화된 인유와 단편적 사실들은 텍스트를 관통하는 자연의 순환적 리듬과 신화적 원형들에 힘입어 상호 긴밀히 연관된 통일성을 성취한다. 초기 시의 미학적 한계를 극복한 황지우의 시는 ‘바깥’에의 사유를 통해 벤야민이 말한 바 ‘정지된 변증법’의 시간성을 타자와의 순전한 대면 가운데 형태화한다. 하나의 규칙에 의해 질서화될 수 없는 세계, 그 자체의 내적 원동력으로 좌충우돌하는 사물들, 여기의 현상과 저기의 현상이 유의미하게 연관되는 상대적 연기(緣起)의 현장이 지금 이곳의 세계상(像)으로 구현된다. 이로써 황지우의 몽타주 시학은 존재들의 활동이 빚어내는 찰나의 교호가 ‘이것’과 ‘저것’, ‘안’과 ‘밖’, ‘주관’과 ‘객관’의 구분을 지우며 순간 속에 동일한 것들로, 하지만 여전히 다른 것들의 집합과 전체로 체험되는 장면을 재현한다. 「황무지」의 세계상이 파편적 형식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은유적인 신화적 전체상을 구현한다면, 황지우의 세계상은 타자성의 순간적 교호가 빚어내는 정지의 순간을 환유적 전체로서 구현한다. 이것은 과거의 신성함에 기대지 않고, 그 같은 과거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시인의 세계인식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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