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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99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57 - 185 (29page)
DOI
10.31889/kll.2022.06.199.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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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 전후 시단을 대표하는 작가 김구용의 전쟁 시는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통해 전쟁에 대한 휴머니즘적 초극을 모색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구용 문학에 나타나는 혼종(混種) 인간 모티프는 휴머니즘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을 비인간에 대한 인간의 폭력으로 바라보는 포스트휴머니즘적인 주제와 더 부합하는 양상을 보인다.
우선 김구용의 초기 시편에 나타나는 ‘나’와 ‘또 다른 나’가 대립하는 자아 분열모티프는 전쟁의 폭력성으로 인해 고유한 인식 주체가 와해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주체/객체의 이분법 없이 각 존재의 차이를 사려 깊게 인식하는 것이 시인의 과제로 주어진다. 이에 김구용은 존재 간의 다름을 인식하면서 둘 사이를 매개하는 중간자적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다.
이러한 중간자적 존재 되기의 모티프는 인간과 비인간의 형상이 섞인 ‘혼종 인간’의 등장으로 확장되며, ‘인간-짐승’ 모티프와 ‘인간-기계’ 모티프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김구용 시의 ‘인간-기계’ 모티프는 무생물 물질과 인간이 결합한 존재인데, 부정적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 이후 새롭게 나타난 대안적 신체로서 인식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요컨대 혼종 인간 이미지는 인간과 비인간 혹은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에 대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피력했던 김구용의 문제의식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중후반을 넘어갈수록 김구용 시는 혼종 인간 모티프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고 만물이 소통하고 연결되는 애니미즘적 세계의 사유가 담긴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지향을 드러낸다. 이때 강조되는 것은 생태주의적 상상력과 아포리즘 형태의 문장들이다. 초기 시편에서 두드러졌던 주체와 타자 사이의 불온한 긴장을 해소하고 ‘차별하지 않기’의 명제를 실현함으로써 김구용의 포스트휴머니즘은 갈무리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비동일성의 경험과 중간자적 존재 되기의 욕망
3. 혼종 인간 모티프: 인간-짐승과 인간-기계
4. ‘차별 없는’ 애니미즘적 세계의 사유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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