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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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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김동석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대동한문학회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제73권 제73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01 - 146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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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시경 의 첫머리 <관저편>에 나오는 ‘鴡鳩’라는 새가 사나운 맹금류[물수리, 鶚類]인지, 아니면 다정스런 수금류[물오리의 부류, 鳧類]인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 시의 첫구에 등장하는 ‘저구’는 군자의 훌륭한 짝이 될 ‘요조숙녀’를 가리키는 상징물이므로, 이 ‘저구’를 맹금류로 보느냐, 또는 수금류로 보느냐 하는 것은 <관저편> 첫째 장 네 句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조선후기 명물도수의 학문이 성행하던 시대에 나온 물명3서, 즉 재물보 ・ 물명고 ・ 광재물보 를 중심으로, 유구한 세월에 걸쳐 혼착이 거듭되어 온 ‘저구’라는 명칭의 새가 과연 어떠한 새인지 그 실체를 파악해보고자 집필한 것이다. 중국의 고전을 검토해보면 ‘저구’의 실체를 둘러싼 혼착은 일찍이 모시주소 의 해당 주석에서부터 발단된 것으로 파악된다. ‘저구’의 실체에 대한 중국 학자들의 견해는 고래로 크게 물수리라는 맹금류설과 물오리 따위라는 수금류설로 나뉘어져 오랜 세월에 걸쳐 논쟁해왔다. 물명3서에서는 그 서종에 따라, 그리고 각 서종에서 채택한 표제어의 분류체계 여하에 따라, 물오리 종류라는 수금류설, 물수리라는 맹금류설, 또는 같은 명칭의 다른 새라는 동명이물설을 각각 채택한 것으로 이해된다. 과학이 발달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저구’는 그 실체가 어디까지나 ‘맹금류’인 ‘물수리[鶚]’이다. 그렇다면 시경 을 해석할 때도 <毛傳>의 ‘摯而有別’을 ‘사납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정조 관념이 있어서) 제짝을 잘 분별한다.’라고 새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래적으로 ‘저구’를 지칭하였던 ‘징경이[증경이]’이라는 어휘는 원래 오리의 부류인 ‘원앙’을 가리키는 말인데, 근현대에 이르러 문득 ‘물수리’를 뜻하는 말로 잘못 풀이되고 있다는 사실도 아울러 밝혀내었다. 물명의 혼착이 간단없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대개 물명에 대한 오해와 오기라고 생각된다. 오해와 오기로 인해 물명의 혼착은 늘 반복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어 왔다. 따라서 고전을 대할 때는 항상 이점에 유념하여야 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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