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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병현 (창원남산초등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사회과교육연구 사회과교육연구 제25권 제3호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37 - 6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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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바르트의 신화학과 텍스트론을 토대로 사회과 교과서에 숨겨진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신화학은 사회?문화 현상에 감추어진 이데올로기라는 신화에 대한 폭로를 목적으로 한다. 텍스트론은 무한한 의미 생산이 가능한 열린 공간, 즉 텍스트에서 생성적 글쓰기를 하는 독자들의 탄생을 강조하는 이론이다. 이 두 이론을 토대로 분석틀을 개발하여 사회과 교과서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경제 성장의 그림자’주제(빈부 격차 문제, 자원 고갈 문제, 노사 갈등 문제)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 성장의 그림자’주제와 관련된 신화는 ‘친기업적 경제 성장 이데올로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의 강화를 위해 교과서에서는‘사회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기’, ‘사회 문제의 원인을 주로 개인(가계)에게 돌리기’, ‘사회 문제 해결책의 주체를 주로 개인(가계)과 정부 차원으로 제시하기’등의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둘째, 교과서라는 텍스트를 즐기기 위해 ‘지배 이데올로기 자체를 보편성으로 인정하여 살펴보기(즐거움)’,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항 담론들 살피기(즐김)’의 두 가지 방식을 제안하였다. 셋째,‘텍스트로서의 교과서’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우선, 교과서는 다양한 담론에 개방된 열린 공간, 즉 텍스트가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독자로서 교사의 탄생을 위해 지도서에서는 사회 현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자로서 학생의 탄생을 위해 사회과 수업은 문제풀이식 수업이 아닌 문제 제기식 수업이 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그 원인과 해결책들을 스스로 찾아본 후 서로의 의미들을 공유하는 수업, 즉 사회현상이라는 텍스트를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사회과 수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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