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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경춘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학학회 동학학보 동학학보 제46호
발행연도
2018.3
수록면
99 - 118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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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김지하가 축적해 온 미학세계의 근본적 토대이자 미학현상의 생성원리를 동학사상으로 보고, 김지하 미학의 동학사상 수용과정을살펴보고자 한다. 김지하는 동학사상의 생명력에 힘입어 미학세계를 심화 확대시키고, 한국 미학세계에 새로운 양상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내용은 김지하의 미학을 통해 그의 미학적 사유원리인 동학사상의 수용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첫 번째는 동학「논학문」소재‘시천주’의 미학적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동학의 시조 최제우의핵심개념인 ‘천’사상을 자유로 규정하고, 그로부터 ‘흰 그늘’의 개념을 추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동학의「 포덕문」에 나오는 ‘궁궁’으로 고리의 미학적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는 김지하의 동학사상에 뿌리를 둔 그의 미학사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시천주’를 가능케 하는 원리를 ‘틈’으로 규정하고, 그‘시천주’를 자주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인간의 내면을 생성하는 미학적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두 번째는 최제우의 핵심개념인 ‘천’사상의 자유성에서 생성된 ‘공’, ‘허’, ‘무’를 ‘그늘’, ‘엇’ ‘흰 그늘’로 전환시켜 미학적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세 번째는「포덕문」에 나오는 ‘궁궁’이 ‘운동’과 ‘카오스’이며 순환적 확장성에 기인한 ‘고리’의 원리와 동일하다고 인식하고, 미학의 기본적인 생성구조로 고리의 미학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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