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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순태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택민국학연구원 국학연구론총 국학연구론총 제28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75 - 320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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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은 變化無雙한 세상을 살았다. 일찍이 山野에 살며, 직접적인 정치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과거에 응시하고 求官詩를 보내는 등 정계 진출을 도모하 기도 했다. 세상의 利害와는 멀어졌지만, 정치, 문화, 사회적인 문제에 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사회의 腐敗나 불의에 대해서 분개했다. 군자의 도리를 실천하고, 후배와 동료, 지방관료들과 安民을 논했다. 세상을 떠나 있었지만, 벗어난 적이 없었 다. 처사적 삶을 살았지만 출사의 의지나 세상일에 관한 관심을 끊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운곡의 은일은 단순히 隱逸이라 하기도, 더구나 超脫的 隱遁으로 보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유배나 일시적 귀향 성격의 隱居와도 결이 다르다. 운곡의 은일은 운명적이며 자연지향적인 귀결이었다. 할 말은 했다는 의미에서 隱居放言이고, 출사의 때를 기다린다는 점에서 ‘自守’의 출처관이라 볼 수 있다. 운곡이 자수의 출처관을 가진 배경을 세 가지로 보았다. 첫째, 避世의 운명이 자수의 삶을 살게 했다. 둘째, 여말선초라는 境界의 시대가 그 배경이다. 셋째, 안민의 책무가 운곡을 현실 세계에 붙잡았기 때문이다. 조선의 건국세력을 규탄하던 그가 새로운 왕조에 기대를 표하는 행위 또한 안민을 실천해 줄 군주가 나타나기 바라는 심정의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배경 때문에 운곡은 출사를 기다리는 은일, 즉 자수의 출처관을 보이게 된다. 운곡의 경우, 인생주기에 따라 자수의 성격도 변했다. 弱冠에서 35세까지는 공부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十年燈下의 ‘학자형’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관료지향인식과 친자연적 삶 사이에서 갈등했다. 36세~55세까지는 出仕의 꿈을 가졌던 과거를 부끄러워하는 ‘은자형’ 시기였다. 세상의 富貴功名이 부질없음을 깨닫고 명예니 이익보다 도를 깨닫는 데 치중한다. 56세 이후는 ‘天民’에 가깝다. 비록 세상을 피해 살지만, 출사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 벼슬에 오르는 꿈을 꾸기도 하고, 후학이나 동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실현했다. 운곡은 이 상황을 칼집 속의 칼, 匣裏?이라 부른 다. 다만, 그 칼을 쓰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운곡의 전체적인 출처관은 경계의 세상 에서 자연과 함께 공부하며 세상에 나아갈 기회를 기다리던 자수의 출처관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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