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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제형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독어독문학 제57권 제1호
발행연도
2016.3
수록면
5 - 2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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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민족문학 구축을 위한 체젠의 상호매체적 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변증법적 지양 내지 통합의 과정이라 부름직할만하다. 왜냐 하면 율격 측정 시 음절의 강약이라는 기준을 새로이 도입하고(정), 이를 기반으로 하여 여기에서 결여되었던 시간성의 측면을 재고하고 새로운 층위에서 재차 복원함으로써(반), 양자의 대립을 어느 한 극으로의 일방적인 환원이 아닌 새로운 차원에서 변증법적으로 통합하기 때문이다(합). 즉, 독일어의 고유성에 천착하여 강세 기준 및 닥튈루스 운각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운율 질서의 시간성은 잠시 사상되는 듯이 보였으나, 새로운 질서의 도입으로 말미암은 일시적인 혼란상을 극복하고자 하는 요청을 통해 바로 이 사상되는 듯이 보였던 시간성을 음악의 박자에 의거하여 재조정함으로써 비로소 불일치를 극복하고, ‘자연적’인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와 음악, 언어와 음악, 시와 박자의 일치를 목표로 한 재구축된 질서는 강세와 길이, 강약과 장단이라는 일견 대립되었던 양가적 측면을 모두 놓치지 않은 채, 한층 고도화된 층위에서 확보된 새로운 통합적 질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정은 세계문학과 민족문학 간의 관계라는 거대 담론의 범위를 ‘아래’에서부터 구체적인 차원에서 조망할 수 있게 만드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특기할 수 있겠다. 즉, 이 둘은 양자택일의 상호 배제적 관계가 아니라, 전자는 후자를 위한 일종의 이념형이자 잠재태로, 후자는 전자에 의거하여 구현된 하나의 현실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간 이미 철지난 것으로 간주되어 온 듯이 보였던 민족문학이라는 것이, 기실 세계문학이라는 보편적 차원이 개별적으로 실존하게 되는 하나의 필수 불가결한 형태에 다름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은 역사적 사례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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