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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재영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5.2
수록면
291 - 32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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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에서 프로문학에 이르는 과도적 문학으로서의 ‘신경향파’, 그리고 ‘신경향파 최대의 작가로서의 최서해’라는 임화의 정식은 여전히 최서해 문학 이해의 통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신경향파의 과도성’이 레닌이즘의 역사적 전망에 바탕한 최서해 문학의 전유 방식이었음을 생각한다면, 그 유효성은 이제 인정되기 어렵다. 초기 최서해 소설의 지향은 <토혈>을 개작하여 <기아와 살륙>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이 개작에서 가장 공들여 하고 있는 작업은 잔혹한 상황의 생생한 장면화이며, 이를 특정한 의미의 공포와 연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잔혹성과 공포의 결합이야말로 최서해 초기 소설들의 가장 큰 특징이 된다. ‘파국’ 또는 ‘전복’에 대한 상상과 최서해의 공포는 연관되어 있다. 이미 그 전복의 방향을 알고 있는 자로서 그 상황들을 임박한 전복의 증좌로 읽으려 할 때 이른바 ‘과도기로서의 신경향파’ 명제는 성립한다. 하지만 서해의 소설들은 그 ‘전복’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최서해 소설에 나타나는 모든 공포는 작품의 끝에 존재한다. 그것은 작품을 통해 수습될 수 있는 형식의 공포가 아니다. 이 작품들에서 상상되는 ‘전복’이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어떤 비전과도 연결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파국일 뿐이다. 앞의 작품들의 그 처참한 상황 자체는 그런 점에서 임박한 전복에 대한 증좌라기보다는 그 파국의 예시에 가깝다. 그렇게 본다면 서해가 상상했던 ‘전복’은 프로문학자들이 갖고 있었던 역사적 낙관에서는 꽤 먼 거리에 있는 것이었다. 오히려 프로문학자들이 자연주의라고 이름 붙였던 그 어떤 작품들보다도 이 작품들에서 서해는 ‘절망’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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