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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연주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화학회 한국민화 한국민화 제19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64 - 89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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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화박물관에 소장된 《산수도 8폭 병풍》은 비단에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의 수묵담채로 다채로운 산수 경관과 산 중의 고아한 문인들을 묘사한 것이다. 이 병풍은 관서나 인장이 없어 그 작자나 제작 시기를 명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조선 후기부터 축적된 화원 회화 전통이 19세기에 어떻게 계승 및 변모해 갔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산수도 병풍은 순수한 감상은 물론 민간의 혼례용으로 주로 제작 및 활용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사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이 관념산수와 실경산수로 표현되었다. 19세기 이후 근대기에는 사계산수로 구성되는 예가 많았지만 《산수도 8폭 병풍》은 주황색 계열의 잡목 묘사가 같이 나타나 가을 산수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이 병풍은 유명 당시 및 송시의 일부와 자제시가 덧붙여 쓰여 있어 조선후기 시의도 제작과 감상의 전통을 보인다. 화면 중앙에 등장하는 고아한 문인들의 일상은 문인 문화에 대한 동경을 반영한다. 그 소재와 경물 묘사는 조선 후기의 유명 화원 김홍도를 비롯하여 이인문, 김득신, 김석신 등의 화풍이 토대가 되었음이 뚜렷하다. 특히 대대로 화원을 배출했던 개성 김씨 가문의 김득신과 김석신의 현존 작품이 마치 화본처럼 활용된 듯 병풍에 영향을 미친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개성 김씨 가문에서 19세기 말엽까지 화원을 배출하면서 그들에 의해 가내 화풍이 계승되며 화단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다. 개성 김씨 후손이 아니더라도 그들로부터 회화 수련을 받았거나 사제 간을 형성하여 기량을 훈련했던 인물들을 통해 화풍이 전승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아회 장면 묘사에서 근대기 화단의 경향까지 엿보이는 점은 전통의 계승과 변화의 추구라는 다층성을 시사한다.
병풍의 산수 표현은 조선후기 화원 회화 전통을 토대로 하면서도 새롭게 유입된 청의 사왕화풍을 수용하며 변화를 모색해가던 19세기 화단의 전개 양상과 일치하며, 특히 김득신의 산수화풍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19세기 화단에서 대표적인 직업 화가로 활동했던 장승업의 영향도 산수 표현에서 확인되며 장승업 문하에서 그림을 배운 근대기의 조석진이나 안중식의 산수화풍과도 연결성이 엿보인다.
19세기 말엽으로 갈수록 화단 저변에서의 회화 제작과 유통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 병풍은 전문성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춘 무명의 화가들이 저변에서 활동하며 회화 제작 활동에 임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해준다. 갑오개혁에 따른 도화서의 해체는 화원들의 활동 영역과 성격의 변화를 초래했는데, 민간에서도 회화제작과 소비가 확대되던 당시 상황 속에서 《산수도 8폭 병풍》과 같은 작품이 제작될 수 있었을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산수도 8폭 병풍》의 구성과 특징
Ⅲ. 《산수도 8폭 병풍》에 계승된 조선후기 문인 아회도 전통
Ⅳ. 《산수도 8폭 병풍》과 19세기 산수화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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