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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지 (계명대)
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82집
발행연도
2015.10
수록면
477 - 497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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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좋은 세상을 꿈꾸고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어떤 방법을 통해서 좋은 세상에 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현대화의 초기에는 물질적인 풍요를 이루는 것을 통해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인류가 이룬 물질적인 풍요에 비례하여 큰 행복을 얻을 수 없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물질적인 풍요는 밑바탕이 될 수는 있지만, 행복을 주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오늘날 현대인은 자기 자신 즉, 내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경향이 강하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에 인색하다. 내면보다는 외면을 가꾸고 보이는 자신을 꾸미는 일에 치중하는 삶을 산다. 이와 같이 참된 자기에 대한 관심의 부족으로 내면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만 관심을 가지게 됨으로써, 인간존재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폄하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이 공자의 마음공부에 대해 주목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현대인이 직면한 문제의 출발점이 공자가 그토록 강조했던 자기 존재의 가치를 자각하는 것에 소홀하고, 외적인 성취만을 추구한 것에 치중해 있기 때문이다. 공자는 인한 본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지속적인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삶 자체를 구도하는 삶, 즉 수행이 일상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말한다. 나에서 출발하여 가족과 이웃 그리고 세상으로 확대되는 인의 실현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참된 자기를 만나기 위한 마음공부는 개인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 머무는 것일까? 군자가 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는 개인의 마음공부가 좋은 세상을 건설하는 것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바로 유교사상의 마음공부가 가지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유교사상의 핵심 이념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통해서 잘 드러난다. 마음공부란 자기 속에 얽혀 있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가 인(仁)한 본성을 발현하는 행복한 존재, 즉 사랑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나아가서 자기가 속한 공동체와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산된다. 이 논문에서는 공자가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혜를 말하고 있는지,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와 마음공부를 연결시켜서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한글요약
Ⅰ. 문제제기
Ⅱ. 수신(修身) - 인(仁)한 존재로서의 우주적인 나의 발견
Ⅲ. 제가(齊家) - 일상생활에서의 수신
Ⅳ. 치국(治國) - 사회 속에서의 수신
Ⅴ. 평천하(平天下) - 수신의 궁극적 목표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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