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철교 이승하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21집
발행연도
2017.3
수록면
33 - 60 (28page)
DOI
10.21208/kla.2017.03.21.33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음악·미술·문학은 서로의 이론이나 방법론을 교환해가면서 발전해왔다. 김춘수는 미술과 음악에 기대어 무의미시론을 전개한 대표적 시인이다. 이 글은, 다 장르의 예술들이, 무의미시론 형성과 시 쓰기에 어떻게 공헌하고 있는지, 김춘수의 「이중섭」 연작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김춘수는 무의미시론을 전개하면서 세잔·잭슨 폴록·피카소 등의 화가와 모차르트 등의 음악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비유적 이미지’보다 ‘서술적 이미지’가 더 순수하다 하여 이에 천착했으며, 의미·대상·이미지마저도 극복하여 ‘리듬’을 얻고자 하였다.
김춘수는 시에서 내용과 의미와 이미지를 버리면 리듬만 남는다고 한다. 교향곡 작곡가들은 제목을 붙이지 아니하고 작품 번호로 발표하고 있는데, 제목이나 구체적인 대상이 없어 보이는 ‘절대음악’들이 훌륭한 호소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시 작품에서도 대상이나 의미, 더 나아가 ‘통일된 이미지’까지 제거해도 훌륭한 작품으로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춘수의 생각이었다. 잭슨 폴록이 그리는 대상이나 의미 없이 물감을 흩뿌려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시도 대상이나 의미가 없다고 해도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춘수의 작품에 ‘처용단장’ 같은 제목이 제시되고 있는 것은 예술가의 의도, 즉 해석의 가이드라인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표제음악과는 달리 절대음악에서는 작품번호, 장조, 단조 등으로 작품을 구분표시하고, 작곡을 하게 된 대상(제목)을 명시하지 않은 것처럼, 시(時)에 있어서도 ‘처용단장’ 같은 구체적인 제목 대신 ‘무제’라고 했다면 수용자는 대상과 의미와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 없이 오직 수용자 자신의 이미지로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김춘수의 ‘서술적 이미지’는 미술의 ‘미니멀 아트’에서 그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이 창안한 무의미시 이론을 활용한 작품들이 세잔과 잭슨 폴록에 기대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중섭」 연작’은 세잔과 피카소의 영향 아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폴록의 `흩뿌리기 기법’은 대상도 의미도 통일된 이미지도 없이 오직 그리는 행위만 있으나, 피카소의 ‘분석적 큐비즘’은 파편화된 이미지들이 대상과 의미와 통일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은 미술과 음악의 기법을 차용하여 형성되었고, 한국시단을 풍성하게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론과 기법을 모색하는 시인들에게 꾸준하게 주목을 받아 왔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시문학이 이웃 예술로부터 얻은 영감으로 그 영역을 풍성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 현대는 모든 예술이 통합하고 융합하면서 새로운 창조 에너지를 발산하는 시대이므로, 시작(時作) 과정에서도 단지 언어적 기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언어 외적인 상상력으로 시의 내포와 지층을 깊게 해야 한다. 그 방법을 다른 예술장르에서 찾아보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는 말
2.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에 영향을 미친 미술과 음악
3. <달과 까마귀>와 「이중섭 4」에 나타난 이미지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