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승환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9권 제1호(통권 제37호)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53 - 106 (5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최근의 논의들이 주로 1980년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임화나 김남천의 비평,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상상은 1930년대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이 글은 1930년대 울진 적색농민조합에 대한 수사 자료를 토대로, 1930년대 당시에 이미 비합법적인 ‘노동자 글쓰기’가 실재했음을 밝히고, 이러한 글쓰기가 가능했던 기술적․조직적 지반을 검토하는 한편, 최종적으로는 ‘문학’으로까지 나아갔던 이들의 글쓰기에 잠복해있는 욕망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수사 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서적 차압품 목록을 검토하여 적색농민의 서가를 재구성하는 한편, 야학회․독서회․기관지 발행 등의 활동을 검토함으로써 이들이 나름대로의 ‘앎’을 습득하고 공유하고 분배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동시에 이 글은 이들이 발행한 기관지 원고들을 검토하여 이들의 글쓰기가 운동을 위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세계와 자신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이를 기초로 자신의 삶에 대한 독자적 전망을 상상적으로 재현하는 ‘소설쓰기’로까지 나아갔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주의자의 표상’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과 이들의 소설 쓰기가 ‘개작’의 과정까지 거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
울진 ‘적색농민’의 글쓰기는 문학제도 내의 위계를 넘어서는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꿈 및 그 구체적 실천이 1930년대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천이 강제적으로 중단되었으며, 이들의 글쓰기가 경찰 수사 자료에 첨부된 일본어 번역이라는 흔적으로만 존재한다는 사실은 1930년대부터 이미 실존했던 ‘노동자 글쓰기’가 역사화되지 못했던 사정을 잘 보여준다. ‘노동자 글쓰기’의 연대기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흔적을 모아낸 노동자의 문서고가 필요하지만, 최근의 어떤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전망은 아직 요원하다.

목차

1. 문제제기: 1930년대 비합법적 ‘노동자 글쓰기’의 실재성에 대하여
2. 적색농민의 서가
3. 독서회, 야학회, 기관지 - 배움과 글쓰기의 조직적·기술적 지반들
4. 적색농민의 소설 ‘쓰기’와 ‘고쳐쓰기’
5. 두 가지 후일담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36)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8-810-00208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