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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준호 (국립한글박물관)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36집
발행연도
2018.7
수록면
409 - 44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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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사소송民事訴訟인 사송詞訟은 개인 사이의 분쟁을 문서로 제기하여 해결하는 재판이다. 이때 관청에 제출하는 문서를 ‘소지所志’라고 하였다. 소송은 일정한 형식을 갖춘 소지를 관청에 제출해야만 시작될 수 있었다.
여성이 제출한 소지에는 ‘씨氏’나 ‘소사召史’와 같은 특정한 호칭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여성의 소지를 계량화할 수 있다. 몇몇 자료의 분석을 통해서 전체 소지의 10% 정도는 여성이 제출한 것이고, 여성이 제출한 소지 중 20%정도는 한글로 작성된 것임이 확인된다.
소송 과정은 오로지 문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승소하기 위해서는 법률적인 지식과 함께 글쓰기 능력이 필요했다. 따라서 글을 배우지 못한 평민들은 소송의 경험이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법률적 자문과 대서代書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본고에서 소개한 소송 사건은 조선후기 상주尙州 지역의 전답 소유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원고는 장소사, 피고는 고첨지라는 인물이다.
평민 여성이었던 장소사는 모두 3점의 소지를 관청에 제출하였다. 2점은 한글로, 1점은 한문으로 작성된 소지이다. 장소사의 한글·한문 소지의 내용을 비교하면, 한글 소지는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듯 구어체로 작성된 것을 알 수 있다. 한글 소지에는 장소사의 생각과 감정이 있는 그대로 반영되었다.
장소사는 소송의 결정적인 증거 자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때 한글 소지를 작성하였다. 비록 한글을 쓸 수는 없어도 읽을 수는 있었고, 이를 통해 의도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장소사가 한글 소지를 작성한 가장 큰 이유는 정확한 의사 전달이었다. 반면 한문 소지는 몰개성적이고 투식화된 표현으로 작성되었다. 글을 제대로 배울 수 없었던 사람들은 한문 소지로 생각을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자 중심의 문자 생활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일반 백성들에게, 특히 평민 여성들에게 한글은 유일하면서 완벽한 소통 수단이었음이 한글 소지를 통해서 확인된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여성의 사송詞訟과 소지 작성
3. 어느 평민 여성의 송사訟事
4. 평민 여성의 한글 소지와 한문 소지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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