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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89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495 - 52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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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라는 책에는 짧은 시일 안에 제나라를 당대의 최강대국으로 발전시킨 관중의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방책들이 담겨 있다. 국가의 부강은 국가의 구성원들에게 일과 직업이 적절하게 배분되어서 구성원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 가능하다. 이것을 가능케 한 관중의 생각과 정책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재해석하면 관자의 직업사상을 전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족해야 영욕을 안다”고 하는 명제에서 알수 있는 것처럼 관중은 개인의 삶 뿐 아니라 국가정치의 출발점을 경제적인 바탕을 충실히 하는데서 찾고 있다. 관중은 인간이 본성적으로 이익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음을 이용해서 백성에게 적절한 일과 그에 따른 보상을 줌으로써 이롭게 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행한다. 이처럼 백성을 부유하게 함으로써 국가를 부강하게 하고자 하는 생각은 가치의 중심을 백성에 놓고 있는 유가사상과 다르고 국가에 두고 있는 법가사상과도 다른 것이다. 관중은 어떤 일을 할 사람을 정할 때 무엇보다 그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재능에 중점을 두고 일을 배분한다. 어떤 일에 대한 재능이 있다면 그 일과 무관한 단점이나 덕행의 부족함 등은 전연 문제시하지 않는다. 이처럼 구체적으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일에만 초점을 맞추어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의 배분이 제대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일의 수행에 따른 보상과 지위가 공정하게 배분되지 않는다면 국가 내의 모든 직업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것이다. 관중은 직업수행의 공적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고 보상이 정당하게 이루어 져야 함을 강조한다. 평가는 사적인 관계나 주관적 감정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되고, 오직 객관적 사실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보상은 다른 직업을 수행해서 얻는 보상과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관자의 직업사상은 인간의 본성과 시대적 상황을 잘 파악하여 이에 부합하는 일과 직업에 대한 생각을 구축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직업정책을 일관된 논리적 체계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비록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의 뜻을 따르며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데 힘쓰는 것이 결국 백성을 잘 부림으로써 국가를 부강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백성의 생업과 일상생활을 안정시킨 점은 높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관자의 직업사상은 단순히 사유를 통해서 구축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응용한 정치경험과 사례들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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