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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10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91 - 422 (32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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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鏡城에서 출생하고, 그 북쪽으로 이동하는 유이민에 주목한 이용악은 ‘북방의 시인’이다. 이용악의 시는 만주를 배경으로 유랑하는 민족 수난의 서사를 형상화 한 민족시의 전형으로 평가되어 왔다. 본고는 이용악의 생애와 시에서 러시아 연해주라는, 만주와는 다른 북방으로서의 장소성을 밝히고자 했다. 이용악에게 만주가 관찰의 장소였다면, 연해주는 그의 가족이 생계를 위해 넘나들었던 생활의 현장이었다. 연해주는 그의 할아버지 때부터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장사다니던 곳이었다. 이용악도 어렸을 때 어머니의 등에 업혀 연해주를 다녔고, 그의 아버지는 그 장삿길에서 죽었다. 그의 외갓집과 큰집, 일가친척도 러시아에 살았다. 이용악이 자주 호명한 블라디보스토크는 동양 굴지의 국제도시이자 상공업 중심지, ‘동양의 서양’, 모던한 문화 예술의 메카였다. 그의 형은 이런 러시아를 보헤미안처럼 방랑하다 죽었다. 러시아 연해주는 이용악 가족사의 여러 사연과 기억이 쌓인 장소이자 그리운 곳이었다. 이 복잡한 기억이 그에게 시를 쓰게 했다. 그의 부모는 밀수꾼이었기 때문에 몰래 넘어야 했던 국경은 공포와 치욕, 죽음의 장소였다. 부모의 등에 업혀 숨죽이며 넘나들었던 국경의 감각은 그의 신체에 트라우마로 새겨졌다. 동시에 국경을 돌파하고 돌진하는 모험의 언어와 이미지는 이용악 시의 동력이 되었다. 국경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은 해방 후 ‘38도선’을 누구보다 민감하게 포착하였으며, 이후 단독정부 반대와 통일정부 수립, 문화공작대 활동에 앞장서게 되는 감각적 동인이 되었다. 조선과 만주가 일본제국의 안이었다면 연해주는 식민제국의 바깥을 상상케 하는 한국문학장의 또 다른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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