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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불교미술사학회 불교미술사학 불교미술사학 제22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7 - 56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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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은 독특한 조형적 특징으로 인해 지금까지 ‘전탑과 목탑의 영향을 받은 탑이다.’ 라는 의견부터 ‘분황사탑과 백제석탑의 영향’, ‘백제 석탑의 영향’, ‘전탑의 영향’ 그리고 ‘전탑과 목탑의 과도기적인 탑’ 등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었다. 필자는 전탑의 영향을 받은 탑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며, 먼저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의 양식과 구조를 분석하고 중국의 전탑과 한국의 전탑의 비교 및 기록 등을 통해 이 탑이 전탑을 번안한 석탑임을 추론하였다. 이에 대한 첫 번째 근거는 주지하다시피 층단 형태의 옥개석이다. 그런데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의 층단 형태의 옥개석에서는 횡분할이라는 새로운 결구 방식이 사용되었다. 이는 목탑을 번안한 백제의 석탑과 통일신라 전형양식 석탑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방식이다. 횡분할 방식은 전탑에서 조적(造積)하면서 생기는 층단을 석재로 번안․조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새로운 요소로 추정하였다. 둘째,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양식은 초층탑신 우주(隅柱)위의 주두(柱頭)와 감실의 개설이다. 특히 주두의 표현은 목탑적 요소로, 백제석탑과 목탑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되는 근거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탑 역시 목탑을 번안한 탑이기 때문에 목탑적 요소와 감실의 개설이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의 탑신부가 목탑 혹은 백제석탑으로 비춰지는 가장 큰 이유는 탑신에서 조적 시 생기는 층단의 표현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전탑의 사례를 살펴보면 전탑의 표면에 회칠과 색칠을 하였고, 이 경우 층단의 표현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경우도 조적식 전탑형 석탑과 전탑 등에서 회칠 및 채색한 흔적을 왕왕 확인할 수 있어,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은 완성된 회칠과 색칠로 마감한 완성된 전탑의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하였다. 셋째, 별석(別石)으로 제작하는 초층탑신받침의 제작이다. 이는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에서 처음 등장하는 방식으로 백제석탑에서는 초층탑신받침이 나타나지 않고, 통일신라 초 전형양식의 석탑은 갑석에 모각되어 나타난다. 별석의 초층탑신받침은 전탑형 석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으로 봐도 무방하다. 전탑에서는 단을 달리하여 탑신부와 받침을 표현하는데, 채색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받침을 탑신부보다 넓게 제작하기도 한다. 조적이라는 제작방식의 특성상 별개의 단으로 구별되는데, 이러한 모습이 석탑으로 번안되면서 초층탑신받침을 별석으로 처리한 것으로 유추하였다. 넷째, 가구식 단층기단과 함께 탱주의 출현이다. 목탑을 번안한 전탑답게 기단부 역시 목탑의 기단을 차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삼국의 목탑 기단부는 크게 전축기단, 가구식 전축기단, 가구식 석조기단, 혼축기단 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와 통일 초 대부분의 목탑 및 목조건축물의 기단부는 가구식 석조기단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때 가구식 석조기단은 지금과 같이 탱주가 없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가구식 전축기단은 나무로 만든 기둥 혹은 돌로 만든 방형의 기둥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의 가구식 단층기단은 이런 가구식 전축기단을 석재로 다듬으며 형식화한 모습이라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원형 혹은 방형의 기둥이 석탑에서의 탱주 출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이 전탑을 번안한 석탑이라면 전탑과 목탑 그리고 석탑 혹은 돌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하는데, 백제와 신라는 각기 전탑과 목탑의 건립이라는 측면에서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전탑, 목탑, 석탑의 제작이 용이한 나라는 삼국 중 고구려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에 보이는 고구려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에만 보이는 독특한 치석 방식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는데, 고구려의 경우 석탑을 조성했다는 기록만 있을 뿐 현재 남아있는 자료가 없어 이들의 돌 다루는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무덤건축과의 비교를 통해 확인하였다. 홈파기 기법, 불규칙한 석재의 치석과 결구방식, 석재로 표현한 목조건축적 요소, 감실의 양식 등 모두 이른 시기 고구려의 무덤건축에서 사용했던 방식임을 알 수 있었다. 통일신라 초 고구려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그러한 면에서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이 전탑을 번안한 석탑이고,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석탑이라면 한국탑파사에서 시원적 석탑이라는 시기성과 독특한 조형을 가진 석탑이라는 위치에서 나아가 그 성격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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