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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호남사학회 역사학연구 역사학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35 - 25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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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1847년 출판된 『코스모스』(Cosmos) 제2권에서 ‘중국에서 발명된 지남기(compass)가 아랍을 경유하여 유럽으로 전해졌다’는 설을 정식화하였다. 이 논문은 콤파스에 관한 이른바 ‘훔볼트 테제’의 사실성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한 것이다. 훔볼트는 콤파스가 “인도양과 페르시아와 아라비아 해안 전역에 걸쳐 일반화되고 난 뒤에 동양에서 유럽으로 도입되었다”고 밝혔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게 된 데는 클라프로스(Klaproth)의 보고서의 오류와 그 자신의 오독이 중첩적으로 상호작용하였다. 한자를 해독하지 못했던 훔볼트는 일본 전문가인 클라프로스에게 중국 콤파스의 역사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의뢰하였고, 클라프로스는 1834년에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클라프로스는 ‘3~4세기의 晉代에 중국인들이 지남기구를 이용하여 인도양까지 항해했다’는『패문운부』의 기록을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클라프로스는 “晉(265~419) 왕조 하에서 『패문운부』 대사전에 (이 사실이) 언급되어있다”라고 적었다. 이를 오독한 훔볼트는 『패문운부』가 진대에 간행된 것으로 오해하였다. 결과적으로 훔볼트는 ‘중국 배들이 3~4세기에 지남침을 이용하여 인도양까지 항해하였다’고 단정하였다. 하지만 『패문운부』는 청대인 1711년에 간행되었을뿐만 아니라, 그 책에 ‘진대에 자석을 이용하여 남쪽으로 항해한 배들이 있었다’는 내용 자체가 없다. 나아가 클라프로스는 지남거(Char magnétique), 지남귀(Tchi Nan Kiu), 수부침(boussole à eau)을 각각 구별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훔볼트는 south-pointing needle(사남) = compass(콤파스) = mariner's compass(항해용 콤파스)가 동일한 것으로 혼동하였다. 훔볼트의 이전 유럽에서는 콤파스의 중국 기원설, 게르만 기원설, 유럽 항해용 콤파스의 중국 유입설 등의 주장이 제기되었고, ‘콤파스가 중국에서 발명되어 아랍인을 경유하여 유럽에 전해졌다’는 훔볼트 테제는 그렇게 일반적인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훔볼트의 명성과 영향력에 힘입어 ‘중국의 콤파스가 아랍을 경유하여 유럽에 전해졌다’는 주장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훔볼트의 주장에 다수의 오류가 내포되어 있다는 점과 항해에 지남부침을 사용한 시기가 중국 1100년 전후, 유럽 1187년, 아랍 1282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지남기가 아랍을 경유하여 유럽에 전해졌다’는 주장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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