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4집
발행연도
2019.10
수록면
541 - 572 (32page)
DOI
10.20864/skl.2019.10.64.541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허련순의 소설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까」와 김민정의 희곡 「해무」는 모두 2001년에 일어난 ‘태창호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까」에 나오는 조선족들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희망을 찾아 한국행 밀항선에 오른다. 소설은 인물들의 아픔 가득한 과거와 험난했던 밀항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해경을 피해 좁고 어두운 어창에 숨어 있다 질식사로 죽음을 맞이하는 그들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해무」는 IMF 이후 생활고를 겪는 뱃사람들이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희곡은 그들이 거액의 유혹을 못 이기고 바다 한 가운데서 밀입국자들을 전진호로 옮겨 태우면서 시작되는 비극을 그린다. 조선족 작가 허련순과 한국인 작가 김민정은 모두 ‘태창호 사건’이라는 사건을 모티브로 쓰고 있다. 그러나 허련순의 경우 ‘죽음을 강요당하는 자들’인 조선족의 위치에서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김민정의 경우 한국 선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여기서 다른 위치에 있는 두 작가의 사유에 의한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그에 따른 작품 속 인물 설정과 서사 과정에서도 그 차이를 찾아볼 수 있다. 오카 마리는 사건(고통)은 재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였고 따라서 그에 대한 서사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해무」는 개인의 윤리와 도덕을 앞세워 선원들이 행사한 폭력성을 약화시키고 피해자들에게 이중적인 고통을 가했다.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까」에서는 조선족을 피해자로 대체시켜 작가의 목적에 도달함으로써 결국 또 다른 타자를 만들어냈다. 두 작가는 각자의 위치에서 그들만의 욕망으로 서사를 완성해내지만 궁극적으로 두 서사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는 부인되고 그들의 서사는 실패의 서사로 끝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사건’은 말해질 수 있는가
Ⅱ. 서사의 위치성과 ‘사건’의 귀속
Ⅲ. ‘태창호 사건’과 도둑맞은 죽음
Ⅳ. 재현 (불)가능성과 애도의 윤리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9-810-001324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