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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사)율곡연구원(구 사단법인 율곡학회) 율곡학연구 율곡학연구 제38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13 - 33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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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주된 목적은 ‘유가는 몸을 어떻게 바꾸었는가?’를 해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유가가 추구하는 사회적․정치적 합리성이 몸을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유가 이론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 있다. 이 글은 몸의 구성주의적 차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몸의 물질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그것이 사회적 기초를 이루는 물질적 현상이라는 관점을 기반으로 한다. 1. 유가는 몸의 ‘구별지음’을 통해 사회적․정치적 체계와 질서를 확립하려 했다. ①‘생물학적 관계’를 근거로 ‘부모/자식’을 ②‘생물학적 차이’를 근거로 ‘남편/아내’를 ③‘사회적 지위’를 근거로 ‘임금/신하’를 가른다. 부모/자식, 남편/아내, 임금/신하라는 사회적 직분은 마땅히 실천해야 할 행위의 내용을 결정한다. 유가는 각자의 직분에 충실한 행위는 국가를 성공적으로 조직하고 관리하는 직접적 계기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유는 유가가 추구하는 사회적․정치적 합리성 실현의 근거가 된다. 2. 부모․남편․임금의 지위는 자식․아내․신하에 대해 그 자체로 권위를 가지며, 특히 한대 이후 그들 간의 관계는 수직적 구조화가 두드러졌다. 유가의 범주체계는 몸 밖에 존재하는 지배 이데올로기에 근거를 두며, 그러한 구분들은 자연스럽게 의식화되어 몸의 의미를 결정하고, 몸을 새롭게 형성한다. 유가의 수직적 가르기가 결정적으로 위험한 까닭은 몸의 물리적인 ‘다름’을 귀함과 천함을 타고나는 아예 ‘다른 인간’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유가적 범주화는 생물적 유사성을 은폐하고 ‘다름’을 의도적으로 과장하거나 왜곡하면서 상/하, 내/외, 우월/열등과 같은 ‘차별’적 구조의 합리성을 만들어 낸다. 그러한 범주화는 자연스럽게 개별자에 주입되어,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을 주며, 무엇을 선택하고 따라야 하는지, 무엇을 피하고 무시할 것인지에 대한 신념을 심어준다. 내면화된 범주에 따라 실천을 거듭한 개인은 생물적 본질과는 질적으로 다른 몸을 갖게 된다. 3. 결국 유가 사회에서 강조되는 수직관계 중심의 이분법, ‘부모/자식’ ‘남편/아내’ ‘임금/신하’라는 이항대립적 구조는 ‘다름’을 ‘차별’로 바꾼 사회적 구조화의 산물이며, 이것이 몸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라는 점이 드러난다. 이 연구는 우리의 몸짓과 행동들이 단순히 우리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의도와 맥락이 강하게 개입된 것임을 근원적으로 성찰한 것이다. 사회적 구조와 몸의 상관관계를 고찰함으로써 우리는 전통적인 몸 담론에 대한 반성적 사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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