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라영 (수원대)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0집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389 - 418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박인환의 ‘장미의 온도’는 스펜더의 ‘태양’의 ‘장미’와 대비함으로써 구체적인 특성이 드러난다. 단적으로,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에서, ‘장미의 온도’를 공통제목으로 한 박인환의 시편과, ‘태양’의 ‘장미’를 지향하는 스펜더의 역시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스펜더의 ‘태양’과 ‘장미’는 현실로부터 꿈꾸는 세계를 향해 ‘매개’를 통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만, 박인환의 ‘태양’과 ‘장미’는 있어야 할 세계 혹은 그 속의 존재일 뿐, 그가 처한 현실과는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태양’과 ‘장미’는 그들이 지향하는 세계 혹은 그것을 구현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을 의미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구체적으로, 박인환의 ‘붉은 간나의 꽃’과 스펜더의 ‘밟혀진 데이지꽃’은 모두, 시민들의 합창이 들리는 새로운 도시를 꿈꾸는 시민들의 희생과 노고를 뜻한다. 즉 박인환의 ‘붉은 간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제국주의국가에 의해 오랜 세월 핍박받아온 피식민민족의 해방을 향한 노력을 독려하고 새로운 나라 건설을 향한 의지를 고무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스펜더의 ‘데이지꽃’은 세계공황과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도시노동자들의 헐벗은 삶을 고발하고 빈부 차가 심한 부조리한 현실을 개혁하고자 한 노동자들의 투쟁의 의지를 기리는 역할을 한다.
스펜더의 ‘태양과 장미’는 ‘꽃들의 명’ 즉 당대 사회주의 노동운동가들의 ‘단일한 정신’을 아로새긴 ‘의도의 기’로 형체화된다. ‘의도의 기’는 ‘어떤 사람도 공평 하게 소비해야 한다’는 것과 ‘인간은 인간이어야 한다’를 새기고 있다. 한편, 박인환의 ‘의혹의 기’는 ‘장미의 온도’의 세계로부터 떨어져 있다. ‘의혹의 기’는 ‘주검과 관념의 거리를 알리’고 있으며 ‘중간의 면적에’서 ‘떨고 있다’. 스펜더의 ‘의도의 기’는 ‘흠모받는 그들의 욕망’ 혹은 세상을 위해 죽는 ‘가장 뛰어난 사람 들’ 즉 ‘꽃들의 단일한 정신’을 경외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박인환의 ‘의혹의 기’는 ‘비행기의 폭음에 귀가 잠기’고 ‘친우들의 죽음’을 목도하는 상황에서 ‘부 단한 자유의 이름’으로 ‘파멸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것이냐’하고 고뇌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즉 스펜더가 ‘혁명가’를 관찰하고 찬탄하는 ‘경외자(敬畏者)’ 의 형상이라면 박인환은 전쟁의 폐허에서 고통을 토로하는 범인(凡人)들을 관찰 하고 그들의 새로운 향방을 모색하는 ‘선구자(先驅者)’의 형상을 하고 있다.
스펜더가 ‘전쟁이 개인에게 얼마만한 고통을 주고 있는가’에 단일하게 초점을 맞춘다면, 박인환은 ‘제국주의적 구도가 우리민족의 삶에 어떻게 존속되고 있는 가’에 복합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펜더의 관심영역이 노동자 해방과 빈부격차고발과 사회주의 사회건설에 놓여 있다면, 박인환의 관심영역은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해방 후에도 부조리 속에 놓인 우리민족의 현실과 그 향방에 관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왈리쉬의 데이지꽃 과 붉은 간나의 꽃 의 의미
3. ‘의도(意圖)의 기(旗)’와 ‘의혹(疑惑)의 기(旗)’의 의미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43)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0-810-00059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