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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03 - 13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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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은 끊임없이 예술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하였던 자신의 삶의 이력과 같이, 타자와의 결속을 추구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창작하였던 시인이다. 박인환의 시에서 화자는 계속하여 ‘우리’를 호명하며 ‘우리’가 상호간의 우애를 바탕으로 함께 뜻을 모아 공동의 행위를 할 것을 촉구한다. 좌⋅우와 같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극심하였던 해방기 시절부터, ‘우리’의 단결을 통해 그가 꿈꾸었던 연대는 이데올로기와 무관하게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특징적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대의 대상으로 상정되는 ‘우리’의 범위와 결속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목표에는 차이를 보인다. 처음 박인환은 예술 공동체를 통해 시인을 비롯한 예술가들이 새로운 예술에 대해 논의하며 이를 위해 협력을 도모하는 좁은 범위의 ‘공동 의식의 집단’을 결성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격변하는 시대에서 순수한 이상만을 추구하는 것의 한계를 체감한 그는, 곧이어 한국전쟁까지 겪으며 보다 넓은 범위의 타자들과 상호 의지하여 힘을 합쳐야 함을 깨닫는다. 그것은 전쟁이 지나간 폐허에서 전란의 상처를 가진 모든 이들과 정서적 유대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의 결속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단결을 통해 갈등이 해결된다거나 상황이 전복되는 등의 목표가 쉽게 달성될 것이라는 기존의 관념적인 낙관론에서 벗어나는 한편, 연대를 목표의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고 유대감 자체가 주는 정서적 가치에 주목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1950년대 이후 박인환이 현실에 대해 더욱 예민하고 실질적인 감각을 갖게 되었음을 증명하는 한편, 후기에 이르러 그가 연대에 속한 자이자 시인으로서 사회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첨예한 고민을 이어갔던 행보를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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