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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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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0집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533 - 565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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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우리나라 소설에서 198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990년대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인칭 서사 형식’의 근본적인 원리와 개별 작품에서 나타 나는 효과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인칭 서사 형식에서 화자와 청자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침범한다. 여기서 ‘너’를 호명하며 말을 하는 화자는 이야기 밖에 존재하는 ‘공적화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공적화자’ 가 말하고 있는 대상인 ‘너’는 이야기 내부에 존재하는 인물, 즉 ‘사적청자’다. 따라서 화자에 의한 이야기 외부로부터 이야기 내부로의 침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이야기 층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메타렙시스(Metalepses)’ 로 설명될 수 있다.
한편, 이야기를 듣는 청자는 ‘너’라는 호명으로 인해 소설을 읽는 공적청자인지 이야기 속 인물인지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이는 수신자의 주체를 모호하게 만드는 자유간접화법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누가 듣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렵게 만든다. 소설의 공적청자(≒ 독자)는 공적화자의 모호한 호명과 그로 인한 자유간접화법적 효과로 인해 이야기의 인물과 공적청자 개인의 경험이 뒤섞이는 새로운 경험주체로 탄생된다.
이러한 이인칭 서사 형식의 원리는 여러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겠으나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2014)와 같은 증언문학에서 두드러진 효과를 보여 준다. 증언할 수 없는 사람들(죽은 자, 살았지만 말할 수 없는 자)의 증언은 누군가가 대신 증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증언되어야 하지만 증언될 수 없다는 딜레마를 작가 한강은 이인칭 서사 형식을 통해 돌파해 나간다. 공적화자는 ‘너 (증언할 수 없는 자)’를 호명하며 타자에 의한 사건 주체의 증언을 재현한다. 이때 타자라 할 수 있는 공적화자는 자신의 육신을 잠시 죽은 자에게 빌려주는 ‘빙의의 글쓰기’를 통해 말없이 증언하는 이인칭 서사 형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누구에게 말하는가? - 화자
3. 누가 듣는가? - 청자
4. ‘말할 수 없는 자’들의 증언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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