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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준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60輯
발행연도
2021.4
수록면
145 - 174 (30page)
DOI
10.37981/hjhrisu.2021.04.6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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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E. J. Hobsbawm과 Linda Colley 같은 학자들은 민족주의의 기원이 각각의 지역 사회가 가진 상이한 환경에 따라 다양할 수 있음을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지적은 ‘인쇄 자본주의(print capitalism)’ 등으로 대표되는 ‘근대성의 출현’을 민족의식 형성의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한 Bendict Anderson의 전제가 모든 국가, 사회에 일률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중앙 정부의 관료화를 바탕으로 장기간 사회 지속성을 유지해 온 한국 사회에는 유럽과는 달리 이미 전근대 시기부터 그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된 동질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사회적 집합체가 존재했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정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민족’ 개념이 근대의 산물이라는 일반적 해석에 대한 재고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특히, 한국 민족의 형성이 서구 열강 혹은 일본 제국주의와의 접촉 이후에야 비로소 가능했다는 근래 한국사 연구자들의 주장이 타당한가를 검증하고자 한다.
조선 사회의 구성원들은 국가의 정치・사회적 구조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거듭하였으며 그 과정은 그들로 하여금 서로를 동일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인식하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비양반사족들은 자신들이 습득한 유교적 지식과 행위 규준을 바탕으로 경국대전에 의해 제도화된 사회적 차별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였고, 국가의 지배층들은 법적 규정보다 유교적 가치를 우선시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곤 하였다. 양자 간의 이러한 교류 방식은 한정적인 정치, 문화적 영역에서나마 서로를 동일한 행위 규준의 적용 대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상호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행되었다면 당대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국가’를 기반으로 한 보다 확장된 의미의 집단 정체성이 공유되었을 가능성은 지대하다 할 수 있겠다. 이것은 한국사회에서의 민족 개념과 그 형성과정을 논함에 있어 그것을 단순히 근대 이후의 산물로 규정하기보다 서구 유럽 사회와는 상이한 그 역사적 경험을 고려하여 면밀한 검토를 이행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조선 지배층의 자기 인식
3. 국가 성원에 대한 인식과 규정
4. 조선의 유교문화와 공동체 정체성
5. 맺음말 - 문화, 국가, 민족의식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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