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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호기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역사문화학회 지방사와 지방문화 지방사와 지방문화 제24권 제1호
발행연도
2021.5
수록면
75 - 109 (35page)
DOI
10.17068/lhc.2021.05.2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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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전후해 소멸했던 농민운동은 1970년대에 부활했고, 1980년대에는 사회운동의 중심부문으로 성장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농민운동가가 신속히 양산되었고, 다양한 수준과 형태의 운동조직이 결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은 전라남도 강진군의 사례에서 첫째, 농민운동가가 언제 어떻게 다시 등장하게 되었는가를 사회연결망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둘째 이들의 결집체인 농민운동 조직의 구성과 분화 그리고 통합 과정을 살펴본다.
강진군에서 농민 정체성과 농민의식이 형성되었던 계기는 1974년에 시작된 크리스찬 아카데미 교육이었다. 교육 참가자의 선정에는 종교와 문화단체 그리고 생산품종과 거주지 연결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초기 교육 참가자는 명망가와 엘리트 집단의 비농민이 다수였다. 참가자의 성격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1976년경이었고, 농민이 주류가 되었다.
농민운동가의 가장 중요한 활동 내용은 조직화였다. 처음에는 생산품종 소모임을 결성하여 제도 개선 운동을 벌였다. 다음은 군과 마을을 단위로 체계화된 운동조직이 결성되어 집단성과 단결력을 드러냈다. 1979년에는 전국연결망을 구축한 전문운동조직인 가톨릭농민회 마을분회가 결성되었다. 1983년에는 기독교농민회가 결성되면서 운동조직의 분화가 나타났다. 운동조직의 분화를 둘러싸고 견해 차이가 생겨 갈등했으나, 농민운동의 성장과 확산을 위한 성장통이었다. 1985년에는 작목별 연합체의 성격을 갖는 탐진농우회가 결성되었는데, 종종 운동조직처럼 활동했다. 1988년부터는 강진군 내 농민운동 조직의 통합이 추진되었다.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이견은 강진군농민회의 조직 구성에 반영하여 해소했다.

목차

초록
1. 머리말
2. 연구 대상과 방법
3. 농민교육과 정체성의 형성
4. 조직화와 운동조직의 결성
5. 운동조직의 분화와 통합
6.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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