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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병준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6권 제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51 - 47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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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수 시에 나타나는 설움을 단순히 개인적 감정의 문제나 일상의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좀더 일반적인 수준에서 살폈다. 설움이 시대적 분위기나 근본적이고 지배적인 정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본 논문은 벤야민이 제기한 알레고리와 멜랑콜리 담론을 중요한 방법론적 관점으로 삼았다. 알레고리가 폐허 속에서 구원의 도래를 희망하는 미학적 방법론을 의미한다면 멜랑콜리는 인간의 필멸성을 인식한 데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새로이 맥락화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김수은 한국현대사의 격변을 지나며 시인으로 활동하던 바 폐허와 같은 상황에서도 쉽게 절망하지 않고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다. 이러한 사정을 「방안에서 익어가는 설움」과 「거미」와 「네이팜탄」과 같은 시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설움을 겪으며 설움을 어떻게든 극복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 김수 초기 시에 자주 나타나는 설움의 시편이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바이다. 그런 까닭에 설움은단지 해로운 멜랑콜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웅적 멜랑콜리를 동시에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설움은 멜랑콜리의 변증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 하겠다. 김수은 우울과 슬픔 혹은 비애와 같은 감정을 느끼며 그러한 감정이 흔히 강제하는 무기력과 절망의 상태에 머무르지 않았다. 오히려 멜랑콜리의 우울한 상태를그 심층부에서 경험함으로써 그러한 상태를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투하다. 물론 그의 시도가 실제로 그것을 온전히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보기는힘들다. 그러나 그러한 상태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함으로써 멜랑콜리라는시대적 근본기분을 넘어서는 어떤 것에 대한 상을 그릴 수 있었고, 그런 까닭에 암담한 현실을 견딜 수 있었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더라도, 실패로 끝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시 감행하는 용기를 통해 절망을 넘어설 수 있는 용기를 선물처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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