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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동규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헤겔학회 헤겔연구 헤겔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287 - 31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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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우울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우울은 성급한 치료의 대상으로 삼기에 앞서, 먼저 정체를 확인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 이 논문은 한국적 우울에 대한 시론(試論)이다. 여기에서 나는 ‘한(恨)과 멜랑콜리’라는 두 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우울을 분석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두 개념 각각의 의미를 규명하고 양자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힌 다음, 마지막으로 ‘지금 여기’의 우울사회를 살아내고 있는 한국인의 어두운 자화상을 스케치할 예정이다. 한과 멜랑콜리의 유사점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인간의 보편적인 슬픔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점, 둘째, 슬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고 있다는 점, 셋째, 문화의 ‘감성적 도식’이라는 대표성을 지닌다는 점, 넷째, 자체 내에 정화(淨化) 내지 승화(昇華)의 메커니즘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의 차이점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멜랑콜리가 서양 문명인들의 근본 정조인 데 반해, 한은 문명의 변방에서 변변한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주변인들의 정조다. 둘째, 한이 절대 다수 피지배층의 정서인 반면, 멜랑콜리는 지배층의 정서다. 셋째, 한이 집단적 무의식 혹은 집단적 기억에 자리 잡고 있는 정서인 반면, 멜랑콜리는 문자매체를 비롯한 전통 유산이 소수의(근대 이후에는 다수의) 개인들에게 각인시킨 (무)의식에 있는 정조이다. 넷째, 한국인이 오랜 동안 한을 곰삭히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 ‘풀이’의 길을 택했다면, 서양인은 자기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단념’의 길을 택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한의 미래적 가치로서 ‘살아있음의 증거’를 제시하면서도, 불행하게도 현재 한국인의 우울이 한과 멜랑콜리의 부정적 측면만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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