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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규 (가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6집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381 - 41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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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병주가 루쉰에게서 주목하지 않은 ‘자기부정의 정신’이 그의 ‘루쉰의 제자 되기’의 ‘포기/실패’의 한 이유라는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 이병주는 「후지노 선생」과 「광인일기」에서 루쉰이 의도한 위선적인 지식인 비판과 ‘비판의 대상과 비판하는 주체의 분리불가능성’ 문제보다는 ‘평범 속에서 가치 있는 의미를 조명해 내는 정신’과 전통에 대한 엄정한 비판에 주목했다. 이병주의 이러한 루쉰 이해는 그의 작품 속에서 서술자의 자기중심성 강화와 자기 경험의 절대화를 통한 ‘인간적 문학’의 의의 강조로 이어진다. 루쉰의 「가을밤」과 이병주의 「변명」은 가을밤이라는 시간적 배경, 당나라 시인 이하(李賀)와의 관련성을 공통적으로 가지며, 두 작가의 글쓰기 양상과 의의를 잘 보여준다. 이하의 「뇌공(惱公)」을 배면에 깔고있는 「가을밤」에서 루쉰은 거듭되는 ‘나’에 대한 부정에서 글쓰기가 시작함을 보여주는 반면, 변명 은 종전 후에도 일본군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한 ‘나’와 일본군을 탈출해 일본에 저항한 탁인수 사이의 거리를 은폐하고, 장홍과 이하 그리고 탁인수의 적층되는 원한을 자기의 그것으로 치환함으로써 ‘역사를 위한 변명’이라는 문학의 의의를 역설한다. 루쉰의 「술집에서」와 이병주의 「겨울밤-어느 황제의 회상」은 서술자와 서술 대상 사이의 관계에서 분명한 차이를 지닌다. 「가을밤」에 나타난 부정의 정신은 「술집에서」 ‘나’와 웨이푸의 상호주관성으로 나타나고, 웨이푸를 통해 삶의 의미를 회복하려는 ‘나’의 시도는 철저히 실패한다. 「겨울밤-어느 황제의 회상」에서는 「변명」 속 ‘나’의 자기중심성이 한층 강화된다. 「겨울밤-어느 황제의 회상」에서의 ‘나’는 타자의 이질성을 무화시키고, 자기의 세계인식을 절대화한다. 사회주의자 노정필과 중국인 포로가 보여주는 신념과 원한은 ‘나’의 ‘인간다운 문학’ 앞에서 그 이질성을 상실하고, 중국인 포로 앞에서 느낀 정체성의 위기는 ‘나’와 일본군의 철저한 분리와 자신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중국 소년의 등장을 통해 손쉽게 해결된다. 타자는 ‘나’ 안의 낯선 ‘나’를 인식하는 계기가 아니라, 자신의 세계 인식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투명한 도구’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이병주의 루쉰 이해와 ‘부정의 정신’
3. 「가을밤」의 낯선 웃음과 「변명」의 친숙한 탄식
4. 「술집에서」의 자기환멸과 「겨울밤-어느 황제의 회상」의 자기동일성
5. 나오며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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