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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종원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문화학회 중국학논총 중국학논총 제76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307 - 33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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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아시아의 사상 전통 속에서 생태적 정신과 기술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커다란 역사적 전환의 두 시기, 즉 중국의 전국시대와 한국의 근대에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비교, 종합의 시야에서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시대에 묵가는 인간만이 노동을 한다고 여겼고, 인간의 생존, 나아가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생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묵가의 사상은 인간중심적인 색채를 강하게 띤다. 그에 반해 노자는 대자연도 만물을 생육하는 일을 하고, 그 일은 무위자연의 원칙을 따른다고 하였다. 노자의 이 원칙은 장자 학파에 이르면 만물 평등주의적 관점에서 상공업적 기술을 비판하고 채집적 기술을 이상화하는 것으로 구체화된다. 필자는 묵가의 인간중심적 사상과 도가의 생태주의적 사상의 일단을 대조하면서 양자의 차이가 기술 철학적으로는 각각 공업기술과 채집기술을 옹호하는 데 있음을 밝혔다. 한편 이른바 정통 유가는 인본주의적이면서도 자연의 생명도 존중하는, 도(道), 묵(墨) 절충적 경향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맹자는 농작물을 인위적으로 기르는 일을 긍정하면서도 자연의 생명성을 해치는 조장(助長)을 비판하였고, 우왕의 치수에서 무위와 인위의 결합 원칙을 발견하였다. 중용 은 한걸음 더 나아가 타자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태도를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협업론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의 사상이 참다운 종합이라 칭할 수 없는 까닭은 이 사상들이 묵가가 옹호하려 한 백성의 이익과 도가가 견지한 생태중심적인 시각을 충분히 계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가의 결함은 동학에 이르러 경정(更定)된다. 동학은 갖가지 위계화, 서열화된 관계를 묵인해온 유가와는 달리 백성과 자연이 그 무엇보다 존귀한 주체로 대우받아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묵가의 민중주의와 도가의 생태주의를 종합했다. 아울러 유가의 정성, 공경의 태도와 도가의 채집 기술적 무위의 원칙을 결합하여 사농공상의 일하는 원칙으로 삼음으로써 생태 기술론적 성격을 더욱 강하게 띠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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