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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승희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54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89 - 118 (30page)
DOI
https://doi.org/10.29190/JEKLL.2021.5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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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성의 「홍수 전후」(1934), 「한귀(旱鬼)」(1935), 「고향 없는 사람들」(1936) 은 식민 권력의 구제책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재난 서사이다. 1933-35년 나주 영산포 지역을 연이어 덮친 홍수와 가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들 은 가난한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재난을 묘사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또한 남성 작가들의 재난 서사와 달리 가족 서사의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소설 속 가족들은 국가의 예방 및 구호책이 미치지 않는 난민의 형상을 띠고 있으며, 극한상황에 처함으로써 재난의 위계와 불평등성을 몸소 증명한다. 「홍수 전후」는 그 해결책을 동포애와 변별되는 계급 간 연대에서 찾으며 희망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마음의 재난에 초점을 맞춘 「한귀」는 과거의 오류를 깨닫긴 하되 미래 없는 절대적 절망을 그려내 중첩된 재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한귀」가 가뭄 속에서 고향에 남은 자들의 이야기라면 「고향 없는 사람들」은 동시기에 북선(北鮮) 지방으로 집단 이주해 간 자들의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고향을 떠난 자들의 슬픔과 고통, 그리고 생존을 향한 의지 등 감정의 드라마를 구성하는 가운데 총독부의 이재민 구제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와 같은 재난 서사들은 지역의 재난을 증언하고 기억하는 아카이브로 작용 하는 한편, 사회주의적 전망이 불법화된 1930년대 중반에 식민지 통치의 문제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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