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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형권 (충남대학교) 이강호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31권 제1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143 - 16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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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정지용 시의 디아스포라 의식을 이산과 파종(播種)의 차원에서 고찰했 다. 정지용은 옥천에서 출생했지만, 학업을 위해 일찍이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갔다. 서울은 식민지 조선의 중심이자 근대 문물이 집약된 곳이었다. 그곳에서 정지용은 디아스포라 의식이 싹텄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일본 교토에 있는 도시샤 대학에 유학 하면서 그러한 의식은 더욱 강해진다. 그는 교토의 도시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 면서 일본 시단에 시를 발표하기 위해 일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정지용 은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의 언어에 이중, 삼중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이는 일종의 언어적 디아스포라를 경험한 것인데, 이는 「카페 프란스」를 비롯한 초기 시에는 나타나는 자기 정체성의 혼란, 유랑 의식, 비애감 등과 관계 깊다. 정지용의 시의 디아스포라 의식 가운데 향수, 실향 등은 옥천에서 서울과 교토로 이어지는 지리적 맥락과 연관된다. 그의 고향 시 가운데 「향수」, 「고향」, 「이토(異 土)」 등의 작품은 고향과의 ‘동일시-반동일시’라는 양가감정을 드러낸다. 고향 옥천 은 정지용이 체험한 유년의 기억이 있는 나르시시즘적 동일시의 장소이다. 그곳은 비록 가난하지만 애틋하고 아름다운 유년의 기억이 살아있는 전원적 장소이다. 「향 수」를 창작할 즈음 이미 타향 혹은 타국에서 살고 있던 정지용의 마음은 고향을 향 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고향」에서는 나르시시즘적 동일시를 넘어서 속된현실에 물든 자아 성찰을 드러낸다. 「이토」에서는 고향을 부정하기도 한다. 정지용 시가 디아스포라 의식을 거쳐 도달한 것은 조선적 감각의 세계이다. 산수 시라고 불리는 후기시는 순수 자연이나 조선적 전통의 세계를 향한 자발적 소외의 성격을 지닌다. 이는 디아스포라 의식이 일종의 파종(播種) 혹은 새로운 세계의 개척 정신 차원에서 발현된 것이다. 그것은 주로 비인간 세계를 보여주지만, 1930년대 후 반에 보여주었던 탈인간, 탈속의 의지를 다시 드러낸다. 그런데 그것은 단순히 반서 구적이거나 반모더니즘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조선의 전통적 감각 과 이미지즘 감각을 결합하여 새로운 심미의 세계를 개척한 것이다. 특히 「구성동」, 「장수산 1」, 「백록담」, 「조찬(朝餐)」 등의 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들은 정지용이 조선 땅 곳곳을 여행한 경험에서 나온 시편들이다. 즉 이 시편들은 일제 말기의 혹독한 전쟁기에 조선 정신과 조선어의 공백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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