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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97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59 - 290 (32page)
DOI
10.31889/kll.2021.12.19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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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은 생전 『정지용시집』(1937)과 『백록담』(1941)을 상재하였으며, 작품을 통해 보여준 명징한 이미지와 감각적 표현들로 인해 1930년대 이미지즘 계열의 시류를 선도하였던 시인으로 평가받아왔다. 한국 문학사에서 그는 주로 박용철, 김영랑 등과 더불어 1930년에 창간된 『시문학』과 관련되어 ‘시문학파’의 일원으로 소개되곤 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보았을 때 정지용이라는 시인은 시의 패션(fashion)이라 할 수 있는 영미 모더니즘의 한 방식인 감각적 이미지의 형상화와 관련되어 그의 문단적 존재로서의 위상과 의미를 부여받아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해방 후 그간 자신이 구축해 온 시세계를 모두 부정하며 정치 ‧ 사회적 도구로서 시를 활용하고자 하였던 그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정지용이 1930년대에 이룩해놓은 한국 문단에서의 업적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용의 동물 기호는 근대에 대한 그의 사유와 대응방식을 함축한다. 정지용의 ‘나비’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여린 육체를 대표하는 동물 기호로, 그 자체가 시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기도 하며 비유적인 이미지에의 표현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상처받기 쉬운 육체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나비’를 통해 정지용은 근대에 대한 비애를 형상화하며 근대가 가져온 인간 신체에 대한 정신적이며 육체적인 억압이 가하는 고통을 그려내었다. 한편 ‘말’은 지용의 작품에서 자연의 생명력과 역동성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는 기호로 사용된다. 특히 지용의 ‘말’은 그의 전기(前期) 시편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를 배경으로 두고 등장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때 ‘바다’와 ‘말’은 모두 태곳적 자연의 원시적 표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시인의 작품에서 ‘말’은 근대적 운송수단인 ‘기차’로 변용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기차’가 가지는 ‘질주’의 행위가 시의 전면에 부각된다. 근대의 운영 방식에 부응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부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는 ‘기차’와, 원시적 건강성의 표상인 ‘말’은, ‘역동성’이라는 특징을 교집합으로 가지는, 일종의 교호적 기호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용의 양상은 모두 자연의 기호인 ‘나비’와 ‘말’이 가지는 순수하고 건강한 육체에 대한 시인의 추구와 관련된다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육체의 상징으로서의 두 가지 동물 기호: ‘나비’와 ‘말’
3. 결론 : 정지용의 육체성에 내재된 근대의식과 그에 대한 초월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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