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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수진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불교학연구회 불교학연구 불교학연구 제78권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61 - 8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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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도덕적 실천으로 금주(禁酒)를 강조하는 불교 음주 윤리는 전통적인 한국불교에서 관용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로 변모한다. 조선 후기 선시(禪詩)는 한국불교 음주문화 일면을 은유적 표현으로 말해준다. 조선시대에는 유가 윤리와 도덕이 사회에 삶의 방식과 가치를 제시하고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였으며, 술은 사회 전반에 걸쳐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물질이었다. 이러한 사회문화 환경이 승려가 술 마시는 것을 용인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유자들과 사회적 교류가 많았던 승려들은 유가의 음주 윤리와 문화를 수행 생활에 차용하였다. 그 배경에는 사회가 승려의 음주를 부추기고 관용적 태도와 옹호로 지지한 점도 있다. 무엇보다 유자들은 승려들과 음주로 소통하려 했다. 승려들 역시 유자들과 같이 비언어적 소통 수단인 술과 음주로 그들과 친목을 쌓고,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고, 시를 지으며 관계를 유지하여 승려의 음주는 수행자로서 그들 정체성에 모호함을 불러왔다. 이들이 보여준 삶의 모습은 유자들이 동경한 음주시인 도연명이 추구한 은인(隱人)과도 같았다. 음주는 승려들에게 파계라는 내적 갈등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이들은 자기 규제와 절제로 술을 대한다. 조선 후기 불교에서 술은 사회와 관계 유지 수단으로 한국불교가 처했던 시대상을 대변하는 물질이었다. 이러한 한국불교 음주문화는 그것이 비록 불교 윤리에 반하는 것이나 조선시대 강력한 사회적 힘을 가진 유가 사회에서 한국불교를 지탱해준 힘이었다. 그러나 불교가 처한 시대적 상황에 따라 불교 윤리가 다소 변형될 수는 있으나 근본이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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