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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만욱 (남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85집
발행연도
2025.1
수록면
413 - 447 (35page)
DOI
10.20864/skl.2025.1.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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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태준 수필을 근대적 글쓰기의 장이라는 관계에서 살피되, 그의 언어의 식과 그것의 발현 양상에 조응하여 서술되었다. 근대의 글쓰기가 서사를 통한 개인의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데서 비롯한다고 했을 때, 또한 작가와 글쓰기 사이의 직접성을 가장 많이 함의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논의 대상을 수필이라는 텍스트에 한정 하였으며, 작가의 주체적 의식이 배치되는 언어의식에 대한 이태준만의 어떤 차별적인 자의식이 존재할 것이라는 전제를 규명하기 위해 문장강화 를 텍스트로 삼았다.
그런데 1930년대의 사회와 문학계라는 두 층위를 포괄하는 텍스트로서 이태준 수필이나 문장강화 를 규정하는 어휘의 하나인 ‘고전’이나 문학독본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단일한 독해를 할 수 없는 복잡한 의미망을 보인다. 식민지 조선에서 ‘국어’가 될 수 없었던 ‘조선어’를 통해 한국 문학의 ‘문학어’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던 이태준의 글쓰기와 문장론 집필 등의 문학적 실천은 결국 조선어문 및 조선문학의 근대화를 도모하는 데 있었다. 부재한 국가를 대리하여 전통적인 공동체를 유지하거나 존속시킬 수 있는 내셔널리티의 성격을 부여받은 조선어 글쓰기는 민족 자체와 등치되면서 ‘조선적인 것’에 천착하였고, 조선어 문범의 역사화를 도모한 독본의 기획은 그 자체로 근대적 조선어의 확실한 주체성을 증명하는 텍스트였다. 즉 이태준의 언어의식에는 근대어의 형성, 근대국가의 형성, 그리고 더 나아가 근대를 언급하는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내포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텍스트 바깥의 ‘현실’이다. 이태준의 의식 혹은 언어의식이 식민주의와 민족주의라는 길항관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형되었는지를 살피는 일이자, 당대 근대의 조선문학이 처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실’이 문장화되고 그 ‘문장’이 작가의 현실인식과 전망이라고 할 때, 그 ‘문장’은 다시 ‘현실’에 개입하는 텍스트가 된다. 하나의 텍스트가 현실을 감지하고 그 굴절과 혼종성 자체를 육화하는 것이라면, 중요한 것은 텍스트가 현실성과 빈틈없이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콘텍스트성이다. 이태준 연구에도 이러한 문제가 가로놓여 있다. 글쓰기와 관련한 이태준의 근대적 기획은 ‘현실’이 문장화 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논리가 체화되지 않은 채 여러 균열과 모순을 노출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태준 텍스트의 이러한 혼종성과 모순은 콘텍스트라는 ‘담론’으로의 전회를 염두에 둘 때 이해된다. 이태준의 언어관이나 문장론이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던 사항에 대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태준에게 근대는 역사적 맥락과 문학적 맥락에 모두 통용되는, 근대적 문어 체계의 표준에 이르지 못한 조선어와 조선문학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적정성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작문과 문범(文範)의 이태준 수필
Ⅱ. 조선어 인식과 근대적인 문장 작법
Ⅲ. 문학어로서의 조선어 세공과 근대 산문예술에 대한 이해
Ⅳ. 근대적 글쓰기와 콘텍스트로서의 이태준 수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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