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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엽 (광운대학교)
저널정보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어문논집 제101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5 - 32 (28page)
DOI
http://dx.doi.org/10.33335/KLL.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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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건축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록유산으로, 시를 나무판에 새겨서 기둥이나 벽 위에 걸어둔 詩板이 있다. 고택, 精舍, 樓亭에 걸린 詩板은 옛 선비들이 모여 契會나 詩會를 개최하면서 시문학을 매개로 유대와 결속을 맺은 자취가 담겨 있다. 이황을 비롯하여 그의 문인인 조목·권동보·황준량·금난수·김성일 등이 학문·심성 수양의 공간에 남긴 시판을 통해, 酬唱이라는 作詩의 전통과 당대의 한시 향유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문인들이 명소에서 회합하며 만들어 낸 수창 작품들은 앞서 창작한 작품의 의도를 따라 학문 권면과 심성 수양이라는 주제로 지어졌고, 한 건물 안에 걸린 시판의 시는 대부분 次韻ㆍ步韻이라는 수창 방식이 사용되었다. 자연 속 수양을 위한 공간에서 같은 운자를 매개로 이황의 시와 다른 제자들의 차운시가 이어지는데, 비록 시를 창작한 시기는 다르더라도 시상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학술·문화적 의미가 있다. 교정을 거치고 문집에 수록된 한시와 비교·대조하면 같은 작품이라도 간혹 글자의 출입이 보이는 시판의 시가 있고, 심지어 문집에 수록되지 않은 시가 새겨진 경우도 있다. 이 시판의 시는 착간이나 오자가 아니라, 원형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학술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이 연구는 詩板이라는 실재하는 유물과 구체적인 장소 및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작품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아울러 이 연구가 기록유산인 시판에 관한 시론으로서 과거 유학자들의 사상과 가치관을 살피고, 지금까지 온존한 전통 시대의 문화 자료들이 우리에게 주는 현대적인 의미들을 밝힐 수 있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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