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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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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325 - 35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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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의 소설은 타인의 폭력을 유인하거나 자신의 순수한 자아에 유비되는 대상을 자발적으로 파괴함으로써 자기를 처벌하고 그 처벌로부터 어떤 만족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마조히즘적이다. 자신이 타인을 학대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고통당하는 대상이라는 김승옥 마조히즘의 서사는 죄의식을 벗기 위해 죄를 짓는 기만성과 함께, 억압적인 타자 앞에서 자기 통제와 자기 부정이라는 분열적인 양상을 노정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죄는 주체가 현실과 타자와의 관계로 개입해 들어가는 매개가 된다. 주체는 고통을 주는 타자의 자리로 이동하여 가학적 현실에 빙의되면서 자본주의 근대의 부정성을 체현한다. 이러한 방식은 역설적으로 타자의 고통과 자신의 고통이 연결되어있다는 것, 궁극적으로 타자의 고통을 환기시킨다. 또한 김승옥의 전도된 형태의 마조히즘은 위악이 악이면서도 위반이나 일탈이 아니라 상징 세계의 법을 수용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통해법과 악이 구분되지 않으며 법이 외설적 보충물을 통해 지탱된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마조히즘은 1960년대 문학 주체의 윤리 감각을 보여주는 특정한 방식이다. 김승옥의 가학적 마조히즘과 이청준의 금욕적 마조히즘은 완전히 상반된 윤리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김승옥의 위악과 이청준 인물들의 윤리적 강박이 사실은 동일한 시대감각의 소산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이청준의 인물들은 어쩔 수 없이 느껴야 했던 허기의 고통을 쾌감으로, 나아가 ‘단식’으로 제의화하면서 상징 세계의 법이 가지는 ‘처벌의 무효성’을 드러내어 권력을 전도시킨다. 1960년대 마조히즘의 서사는 지배 관계의 현실적 한계 내에서 주체가 어떻게 자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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