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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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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65권 제6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73 - 9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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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시종의 시를 제주 4․3과의 연관성 속에서 그 의미를 정리해 보고자 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즉 그가 민족 혹은 국가 이데올로기의 억압과 폐쇄성을 넘어서 ‘재일’의 독자성과 주체성을 무엇보다도 강조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여, ‘재일한다[在日する]’라는 적극적인 의지로 심화된 그의 언어의식과 실존의식이 제주 4․3을 증언하는 역사의식과 어떻게 만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첫째, 그의 시는 ‘재일’의 근거를 찾는 ‘비평’으로서의 시적 지향을 드러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즉 김시종은 ‘부정’과 ‘저항’으로서의 사상적 지향을 담은 오노 도자부로의 ‘비평’으로서의 시론을 토대로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형상화하는 데서 ‘재일’을 살아가는 시인으로서의 올곧은 시적 방향을 정립하고자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동일성을 구현하는 조화와 찬미의 세계에 바탕을 둔 자연을 제재로 한 전통 서정이 보여주는 음률적 지향을 넘어, 현실을 사유하고 비판하는 ‘비평’으로서의 시적 지향을 새로운 서정의 태도로 정립해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는 제주 4․3이라는 근원적 죄의식과 불안을 극복해야만 했던 평생의 과제를 실천하는 가장 의미 있는 시와 시론의 방향이 되었다. 둘째, 제주 4․3의 기억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김시종의 작품을 살펴보았다. 그가 제주 4․3의 직접적 체험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것이 2000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능했다. 따라서 그의 시에 형상화된 제주 4․3의 모습은 현장성이 강화된 직접적인 성격을 드러내기보다는 폭력의 시대가 자행한 유사한 다른 사건들에 기대어 간접적이고 암시적으로 형상화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결과 김시종과 제주 4․3의 시적 형상화는 다분히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방식으로 부당한 시대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성격을 지녔다. 이러한 특징은 김시종에게 있어서 제주 4․3이 자신의 삶과 시를 규정하는 근원적 바탕이 되어 왔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오랜 세월 그로부터 받은 상처와 고통을 원죄처럼 감추고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비극적 운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그동안 김시종의 삶과 제주 4․3을 연결 짓는 논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그의 시와 제주 4․3을 직접적으로 연결 지어 이해하려는 시도는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재일’의 역사를 짊어진 채 살아온 김시종의 시와 삶을 4․3의 문제의식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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