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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경동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제21집 제1호(통권 제37호)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107 - 12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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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채만식의 『탁류』에 재현된 세태의 양상을 고찰하고, 이로부터 자본주의적 교환 질서와 가치체계의 변화, 식민지의 기형적인 경제 구조의 양상을 살피고 이들의 재현에 투사된 채만식의 의식과 태도를 분석해보는 것이다.
『탁류』의 서사는, 교환에 실패한 자들의 몰락 과정과 교환에 성공한 자들의 자본증식 과정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교환에 미숙했던 초봉과 정주사가 파멸에 이르는 반면, 박제호와 장형보는 빠른 계산과 판단으로 자본축적에 성공한다. 『탁류』에서 박제호가 생산과 유통의 구조를 따라 흐르는 자본의 운동을 표상한다면, 장형보는 자본의 약탈적 속성과 식민지 금융 산업의 기형성을 암시한다.
승재는 채만식의 소설에서 드물게 긍정성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그는 무료 진료를 통해 가난한 사람을 치료함으로써 교환질서 바깥의 삶을 표상하는 인물이다. 『탁류』는 승재의 무료 진료에 내포된 윤리적이고 계몽적인 시혜의 한계를 드러내면서도, 계봉의 사회과학적 언어와의 결합을 통해 구조적인 인식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의사이자 자연과학도인 승재와 그의 상상에는 암울한 현실 너머의 삶에 대한 작가의 안타까운 열망이 담겨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초봉의 우발적인 살인으로 『탁류』의 서사는 급격히 종결된다. 파토스 과잉의 서사적 파국은 초봉의 구출을 둘러싸고 제기될 법한 전도된 현실에 대한 의문을 봉쇄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류』는 식민지 경제 질서의 기형성과 그로부터 파생된 실업과 약탈적인 자본의 속성을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문학적 성과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교환 세계 혹은 돈과 욕망의 탁류
3. 교환의 바깥, ‘진료실’과 ‘육법전서’의 사이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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