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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진영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80호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151 - 173 (23page)
DOI
10.20483/JKFR.2020.12.8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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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60년대 후반의 김승옥의 장편 『60년대식』(1968)을 대상으로, 작품이 쓰여진 당대의 지배담론의 특징과 관련해 소설에 나타난 증상 형성 동기와 그 양상을 살핀다.
『60년대식』의 ‘도인’은 유서와 사표를 쓴 후, 자살을 유예한 채 만 이틀 간 도시군중을 탐색하는 인물인데, 그의 박람기는 대중소비사회로의 본격적 진입을 앞둔 당대의 시대상에 근거한다. 그가 만나는 다양한 인물군상은, 1960년대 중반이후 사회 전반의 ‘외형적’ 경제성장의 성과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사회 주체로서의 대중들이다.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한 대중가수가 된 ‘주리’를 포함해, 이들은 대중의 심리 · 욕망 · 정체성을 대리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60년대식』에서 대중은 ‘시청각시대’의 대중문화를 적극 향유하는 동시에, 물질주의와 소비문화에 포박되어 있는 파편화된 인간 무리로 그려진다.
이뿐 아니라 『60년대식』은 60년대 후반 대중의 삶에 침착된 공적 지배이념의 단면을 현상해준다. 1968년 개정된 주민등록법의 시행을 통해 억압적 정치현실이 개인의 일상과 내면을 어떻게 규율했는가를 보여주는 한편, ‘산상수훈(山上垂訓)’이라는 제목의 장에서는 예수의 산상설교에 빗대어 남산 팔각정에서 펼쳐지는 경제인 사내의 ‘복음’을 비판 · 풍자한다. ‘60년대식’ 산상수훈은 당시의 발전주의가 종교적 복음 못지않게 강력하게 작동했음을 드러낸다. 이때 도인이 느끼는 소외감과 패배감은 60년대 후반 대중 일반의 감정구조가 되기에 충분하다. 김승옥의 『60년대식』은 결국 물적 · 성적 욕망에 포획된 소비주체로서의 대중이 60년대 후반 경제성장 일변도의 통치 이념과의 긴밀한 연관성 하에 형성된 대상임을 적시케 한다. 공론 장에선 대중사회 담론이 개화되었지만 대중의 문학적 형상화가 본격화되기 이전, 김승옥은『60년대식』을 통해 대중소비사회의 징후를 묘파하는 한편, 맹목적 발전주의의 이면을 희화화함으로써 60년대 말에 수행된 증상으로서의 글쓰기의 정치성을 확인시켜준다 할 수 있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며
2. ‘시청각시대’와 대중의 감성
3. 성장지상주의와 60년대식 환상 끌어내리기
4. 나오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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