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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용철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대구사학회 대구사학 대구사학 제140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89 - 32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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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5세기 중반 동아시아의 정국 변화를 살펴보고 아울러 몽골의 카안 톡토부카의 역할을 부각하기 위해 조선, 명, 몽골 측의 자료를 분석했다. 조선 측의 자료는 톡토부카의 대외 확장 시도를 직접 보여주고 있고, 명의 자료에서는 톡토부카가 주로 조공을 바치는 몽골의 수장, 에센과 연합하여 변경을 괴롭히는 인물이라는 인식이 드러나 있다. 몽골 측의 자료에서는 톡토부카가 주도한 요동, 조선으로의 팽창 시도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톡토부카와 토곤-에센의 관계를 검토하기 위해서 명, 조선 측의 기록과 함께 비교하며 살펴볼 내용들이 존재하고 있다. 세종 24년(1442)에 몽골의 ‘황제’가 조선에게 通交를 요청하며 접촉을 도모한 일은 시도로만 끝이 나고 더 이상의 상황 변화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다지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했던 사건이었다. 물론, 조선과 몽골의 관계로만 한정한다면 몽골의 접촉 시도 이후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고 소문으로 퍼져나가던 조선에 대한 몽골의 침입도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朝鮮世宗實錄』의 기록은 한때의 ‘해프닝’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동아시아 정국의 변동을 범주에 넣고 생각하게 되면 조선 측의 기록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몽골-오이라트의 대외 팽창에서 몽골의 카안인 톡토부카가 어떠한 역할을 담당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해야 한다. 오이라트의 權臣 토곤에 의해 1433년에 카안이 된 톡토부카는 토곤의 사망 이후 에센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에도 에센과 함께 몽골-오이라트의 확대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다. 에센은 칭기스 칸의 후손이 아니었으므로 몽골 전체를 장악하는 데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톡토부카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에센은 이 점을 충분히 활용했고 兀良哈 3衛는 물론이고 여러 여진족 세력을 포섭하는 데에는 톡토부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朝鮮世宗實錄』의 기록에서는 톡토부카가 조선과도 연계를 맺기 위해 朶?衛와 忽剌溫 사람을 이용했다는 점과 칭기스 칸, 쿠빌라이 및 몽골-고려와의 관계에 대한 기억을 언급하며 조선과의 通交를 시도했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이러한 포섭 방식은 몽골, 여진 계열의 여러 민족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일정 정도 발휘했을 것이고 몽골제국의 기억 내용을 담은 칙서는 오로지 톡토부카만이 작성할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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