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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명수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호서사학회 역사와 담론 역사와 담론 第88輯
발행연도
2018.10
수록면
195 - 23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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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전반 고려는 30여 년 간 지속적으로 몽골의 침공을 받았으나 거세게 항전하여 그들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 몽골은 이 같은 고려의 막강한 저항력을 높이 평가하고, 1260년 화친 재개 후에도 그러한 인식을 오래도록 보유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1차 전쟁 종료 후 줄곧 대내외 군사활동에 고려의 병력을 동원하려 시도했다. 충렬왕은 즉위 직후부터 몽골에 대한 군사협력을 적극적으로 자청하여 공훈을 세우는 전략을 채택했다. 그리고 몽골과 교섭할 때 항시 자신의 군공을 내세워 그것을 몽골지배층으로부터 인정받음으로써 위상을 공고히 했다. 13세기 말 쿠빌라이 사망을 계기로 몽골의 대내외 군사활동이 모두 종료된 후에도 고려는 그들의 전통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항시 적국 일본을 방어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하고 그 역할을 자임함으로써 몽골 패권 아래 고려의 전략적 중요성을 유지했다. 몽골은 수도에 인접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지닌 고려를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인식했고, 고려는 이를 간파하여 필요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군사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정치·문화적 자주성을 보전하고 여러 외교적 실리를 획득했다. 그런 점에서 양국관계를 상보적 군사동맹 관계로 파악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고려의 抗戰에 대한 몽골의 평가와 기억
Ⅲ. 몽골의 고려 군사력 동원 시도
Ⅳ. 고려의 군사적 역할 자임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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