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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ZHANG CHAOFENG (인하대학교 한국학과 박사 졸업)
저널정보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횡단인문학 횡단인문학 제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79 - 11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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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은 염상섭과 더불어 한국근대문학에서 자연주의의 대표적인 작가로 인정된다. 하지만 김동인은 주로 일본 자연주의 영향을 받은 염상섭과는 달리 프랑스 자연주의 작가 졸라의 영향을 받았는데, 큰 흐름에서는 보조를 맞추고 미세한 부분에서는 그와 결이 다른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그런데 졸라 자연주의를 받아들인 동인의 수용경로나 구체적인 과정에 관한 문헌자료는 물론이고 연구 성과도 부족한 상황이다. 두 작가의 텍스트 비교분석에 대한 연구 작업도 마찬가지로 미비하다. 1884년 장편소설 『목로주점』의 번역・출판을 계기로 졸라의 자연주의문학이 일본에 유입되며 일본 유학생이던 동인도 자연주의와 접촉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게다가 동인은 1920년대 「개벽」을 비롯한 조선 문예지들에 소개된 자연주의문학을 통해서 한층 더 깊이있게 졸라를 이해하게 된다. 동인의 인상 속에 졸라는 문학의 “근본을 과학에 둔” 작가였으며 그가 개척한 자연주의는 인간도 사회도 생활도 기계적이고 물리적인 현상에 불과했으며 인생마저도 과학적 법칙의 절대적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이었다. 동인은 실제로 졸라의 이러한 영향을 전수하여 자신의 실천을 통해 ‘환경결정론’이나 ‘유전론’과같은 근대과학이론 성과들을 소설 창작에 도입했다. 그러한 발신과 수신의 대표적인 사례가 본고의 담론텍스트로 선택된 졸라의 『인간짐승』과 동인의 「유서」이다. 문명과 야만의 이중 조종을 받으며 인간의 내면에 깊숙이 도사리고 있는 인간성과 짐승성의 피를 튕기는 암투가 두 소설의 뼈대를 이루는 공통된 주제라는 점에서 졸라와 동인은 일찌감치 근친관계를 나타낸다. 그 기저에는 유전에 지배당하는 시기와 질투가 두껍게 깔려 있으며 그곳에서 적당하게 숙성된 환경은 두 소설의 주인공들로 하여금 살인이라는 극단의 행위에로 빠져들도록 강요한다. 두 작가의 붓끝에서 등장인물들은 인간과 짐승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가진 한낱 유전과 환경의 노예로 전락해야만 하는 운명을 배당받는다. 이러한 서사기법 또는 특이한 소설적 장치는 그 공통성 때문에 발신자와 수신자라는 특수한 혈맥관계로 엮어놓으면서 졸라와 동인을 자연주의라는 동일한 문학의 공간에 유폐시킨다. 본고는 졸라와 김동인의 자연주의 작품을 비교함으로써 이 분야에서의 연구 부진을 호전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집필되었다. 졸라의 장편소설『인간짐승』과 김동인의 단편소설 「유서」는 유전의 관성 때문에 인간의 내면에 웅크린 채 문명에 길들여지지 않는 짐승성이 어떻게 환경의 사주에 의해 살인욕구를 배태하고 마침내는 실행에 옮기는 가에 대한 공통된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두 작가의 계보관계를 밝히는 데 유력한 증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양자의 계보를 효과적으로 밝히기 위하여 주제・ 플롯・환경결정론・유전론 등 몇 개의 분야로 나누어 문명이나 교양에 의해 길들여지지 않는 인간의 짐승성과 살인욕구라는 내용을 다룬 두 작품에 대한 담론을 전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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