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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명교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5권 제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45 - 26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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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윤동주의 내성이 내면으로의 고독한 칩거가 아니라 대화를 갈구하는 상호주관성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최근 필자의 발표를 뒤이은 글로서, 상호주관성을 상호텍스트성의 층위로 끌어올리는 시도를 담고 있다. 즉 윤동주의 내성이 상호주관성으로 이해된다면, 순결한 구도적 자세에 받쳐진 그의 자기단련적 시 역시, 상호텍스트성을 내재적 자질로 안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어서, 그것을 실제로 검증해 보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윤동주 시 전반의 외재적 특성으로서, 어조가 대화 혹은 서간의 형식을 띠고 있고, 선배 시인의 시 혹은 옛 시의 흔적이공공연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외재적 특성들이내재화됨으로써 상호텍스트적 공간이 형성되는데, 이 공간은 아주 특별한 성질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첫째, 참조텍스트들을 복수화 함으로써 텍스트들로부터 의미를 순간적으로 결락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의미가 비어 있는 새로운 텍스트’를 배태한다는것이다. 이러한 절차의 일차적 현상을 ‘상호텍스트를 통한 상호텍스트의 실패’라고 할수 있다면, 한데, 이 실패는 아주 의도적인 것, 즉 구성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실패를 통해 의미는 결락되고 텍스트 형상만이 남게 되는데, 이 형상은 의미의 부재라는상황 그 자체로써 독자에게 의미의 충족을 갈구케 한다. 즉 여기에서 의미가 결여된형상은 계시로서 표지되는 것이다. 이것이 윤동주적 상호텍스트의 2차적, 혹은 심층적 현상으로서, ‘의미의 결여를 통한 계시의 출현’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시인의 인식은 키에르케고르적인 것으로서, 그가 키에르케고르를 숙독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그런데 이 계시가 절실성을 획득하기 위해서, 형상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져야 했다. 즉 정화(精華)의 수준에 도달할수록, 계시의 의미가 더욱 정화(淨 化)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윤동주적 상호텍스트성의 3차적 현상으로서, 그 구체적인 실례들을 탐색하는 것은 차후의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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