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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응교 (숙명여대)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44집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211 - 240 (30page)
DOI
10.21208/kla.2022.12.4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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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윤동주시 「사랑스런추억」을 새롭게 접근해 보았다. 특히 시에 나오는 장소를 검토해보며 새롭게 해석해 보았다. 조그만 정거장이 신촌역일 가능성을 찾아 보았다. 윤동주는 릿쿄대학에 입학했지만 자유를 찾기는커녕 제국주의에 빠진 학장의 지시로 머리를 깎고 군인처럼 지내야 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한국에서의 시간을 회상한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라는 말은 영화의 마지막 자막 같은 분위기를 준다. 그나마 그가 누렸던 낭만과 자유는 조선땅, 그 작은 정거장에 서 있던 순간이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마지막 행에서 「사랑스런추억」의 이항대립의 내면이 확연히 보인다.
서울에 있을 때는 “봄이 오던 아침”(1연)이었는데, 도쿄에 와보니 “봄은 다가고”(5연)라는 표현은 암시적이다. ‘봄이 오던 아침’을 즐기던 나를“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4연) 멀리 실어다 주었다. 그나마 시내 산보를 하며 즐기는 등 산책자의 기쁨이 있었지만, 도쿄에서는 생활은 화사한 봄이다 지나가버린 의미없는 일상으로 느껴진 것이다.
의미없는 곳에서 윤동주가 할 수 있는 것은 궁극적인 ‘희망과 사랑’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사랑과 희망’이야말로 윤동주가 기다리는‘누구’이며, 사뮈얼 베켓이 기다리던 그 고도(Godot)와 비교할 수 있겠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는 표현은 시 전체에 비극적인 낙관주의, 혹은 잔혹한 낙관주의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신촌역(자료8)은 희미한 구원을 되새기는 토포필리아의 공간일 것이다.
윤동주는 5월 13일에 이 시를 쓰고, 10월에 교토 도시샤대학 영문학과로 편입한다. 도시샤대학에서 송몽규와 자주 만나면서 그는 점점 역사의 늪에 빠져든다. 어쩌면 윤동주는 이 시를 쓸 때 이미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말대로 ‘여기’에는 젊음이 없었고, ‘거기’에 젊음이 있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토포필리아
2. 릿쿄대학교에서 회상하는 서울
3. 서울 어느 쪼끄만 정거장
4. 희망과 사랑의 잔혹한 낙관주의
5. 과거에 있는 희미한 구원
6. 역설적인 낙관주의 -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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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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