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남 (가톨릭관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89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69 - 99 (31page)
DOI
10.20483/JKFR.2023.03.89.69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지하련 소설에 나타나는 남성됨의 양상을 통해 이를 내파하는 일종의 메타-정치로서의 여성적 글쓰기의 세부를 분석적으로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하련의 소설에서 대상화되어 있는 남성됨은 ‘가부장적 남성됨’, ‘은둔자의 남성됨’, ‘정치적 당위로서의 남성됨’으로 나타난다. 첫째, 가부장적 남성됨은 연애 삼부작(「결별」,「가을」,「산(山)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는 삼각 연애 구도를 바탕으로 ‘맨박스’에 갇힌 남성이 어떻게 여성의 자유의지를 억압하고 비진정성(inauthenticity)이라는 윤리적 기만을 통해 배제의 젠더 정치를 실행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둘째, 은둔자의 남성됨은 일제 말기 은둔하는 지식인의 삶을 형상화한 은둔 삼부작(「체향초(滯鄕抄)」,「종매(從妹)」,「양(羊)」)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작품에서는 세상과 떨어진 산 밑이나 절이나 산림에서 은둔하는 지식인 남성들의 자의식과 아비투스를 바탕으로 남성됨을 향한 인물들 사이의 쟁투가 그려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시대고와 점철된 전향자의 오뇌를 세찰함과 동시에 제국 이데올로기와 자본, 그리고 지배문화로 대표되는 남성됨에 대하여 묵시적 거부의식을 드러냄으로써 메타-정치적 글쓰기를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당위로서의 남성됨은 해방 공간의 상황성과 공산당으로 대표되는 당위의 길을 향해가는 지식인의 성찰적 사유의 경로를 형상화하고 있는「도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여기서 초점화자는 단순하게 정치적 지상 명제로서의 당위를 수용하지 않고, 권력에 대한 비판적인 사유와 함께 쁘띠부르주아로서의 자신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통해 강렬한 정동의 에네르기를 발산하는 바, 이러한 내적 고뇌가 형상화되어 있는 이 작품은 지식인의 윤리의식에 대한 각성을 요구하는 해방 공간의 전무후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지하련의 소설은 초월적 규범으로서의 남성됨의 신화에 저항하는 메타-정치성을 구현하고 있다. 이는 일제 말기의 식민지 근대와 해방 공간에 걸쳐 있는 것으로, 허위와 모순에 가득 찬 가부장적 젠더 정치, 은둔의 자리와 대척점에 놓이는 세속적 성공이라는 남성됨, 정치적 당위로 군림하는 남성됨, 이 모든 것에 지속적으로 저항하고 이를 내파하려 했던 지하련의 여성적 글쓰기를 의미한다.

목차

요약
1. 서론: 지하련 소설의 메타-정치성
2. 가부장적 남성됨과 배제의 젠더 정치
3. 은둔자의 남성됨과 강요되는 현실 논리
4. 정치적 당위로서의 남성됨과 정동적 주체
5. 결론: ‘남성됨-정치’의 신화에 대한 내파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