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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노지승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12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199 - 23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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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약 10여 년 동안 이룩된 한승원 소설의 변화 과정은 주체가 될 수 없었던, 침묵하는 타자가 새로운 언어를 얻는 과정이다. 70년대 한승원 소설에서 홀어머니들이나 해변의 광녀들에게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식민지 시기, 분단과 전쟁을 거치면서 반복된 남성들의 폭력으로 그들은 피해자가 되었지만, 침묵으로써 현실을 묵인하고타협하면서 생존하거나 혹은 광녀(狂女)가 되어 공동체로부터 유리되어 살아간다. 한승원 소설은 이러한 자기 표현이 가능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성되는 여성들의 정서 상태를 ‘한(恨)’으로 명명한다. 이들에 비해 남성 혹은 남성 지식인들이 등장하는 소설들의 경우 남성 인물들은 트라우마가 된 자신의 전쟁과 성장 체험을 이해 가능한 언어로 서사화할 수 있다. 이러한 이원화된 서사 방식은 『불의 딸』에서는 무너지게 되는데 이 연작 소설에서는 샤머니즘의 언어를 통해서 타자의 언어를 구축하면서 남성 지식인조차 이 샤머니즘의 언어를 수락하게 되는 양상을 보인다. 타자의 새로운 언어는 남성인물들의 이해가능하고 언어를 뛰어 넘어 샤머니즘의 세계에서 새로운 언어를 얻는 것이며 그리고 이 언어를 통해 타자의 고통과 억압이 승화될 수 있음을 한승원의 소설은 스스로 설파하고 있다. 『불의 딸』에서는 또한 주인공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해소되면서 성욕이 강한 어머니에 대한 증오 역시 해소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이전의 소설들에서 보였던, 성적으로 거세된 홀어머니와 비정상적한 성욕을 가진 광녀라는 이원적인 여성 표상에 내재된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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