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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명원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82권 제82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49 - 17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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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운사의 이른바 ‘아로운 3부작’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쟁 말기 조선인 학병의 시국인식의 특이성을 검토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쓰였다. 한운사는 소설, 방송극, 영화, TV드라마 등 다방면의 장르에서 글쓰기를 했던 작가이다. 이 논문에서는 한운사의 이른바 ‘아로운 3부작’의 장르와 매체의 변용에 따른 서사의 공통성과 차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른바 조선인 학병을 둘러싼 서사가 어떻게 역사적 상황의 변화 속에서 변용되었는지를 검토했다. 소설의 경우 발표 연대의 상황변화, 즉 4.19혁명과 5.16쿠데타의 발생에 따른 조선인-일본인 간의 사랑이라는 테마가 어떻게 변용․굴절되었는지를 밝혔다. 방송극과 영화의 경우는 소설에 비해 그 대중성이 보다 전면적으로 부각되는 양식이기 때문에, 그것이 이른바 당대 한국인들의 민족주의적 감성과 관련하여 어떠한 서사구성 상의 차이를 드러내는지가 논의된다. 이러한 장르와 매체 상의 차이에 따른 조선인 학병의 전쟁체험의 서사적 재현양상의 변화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우리는 한운사의 글쓰기에 내포되어있는 서사적 흡인력의 구조를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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