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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강길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사)율곡연구원(구 사단법인 율곡학회) 율곡학연구 율곡학연구 제52권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59 - 19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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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의 남겨진 문제들 중에는 理先氣後와 理生氣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기존 학자들의 대다수 견해는 <시간적 선재설>이 아닌 <논리적 선재설>의 입장이다. 단지 우주 본원이나 體用의 관점에서만 주희의 理先氣後 주장을 풀이할 뿐 <시간적 선재설>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기존의 입장과 또 다르게 理先氣後와 理生氣에 대해 일정 부분 <시간적 선재설>로 볼만한 측면도 있음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설에 없던 새로운 시도에 속한다. 우선 이 글은 二程[朱熹]의 氣 이해를 따르며 栗谷의 氣論에서 도움을 얻되 한층 더 나아간다. 이때 현실의 氣에 의해 단 한 번이라도 <세계 안에 발현된 적이 있었던 理>와 <세계 안에 아직 발현된 적이 없었던 미발현의 理>로 나누어 볼 경우, 전자는 <세계 안에 이미 발현된 ‘결’>이라는 점에서 <과거성의 理>로, 후자는 모든 理를 총괄해놓은 <無形의 태극>에 자리하기에 <超시간성의 理>로 본 것이다. 이 <과거성의 理>란 시간적으로 <선행하는 氣>에 의해 이미 발현된 적이 있었던 理를 말한다. 理 자체는 시간성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氣發로 인해 시공간의 세계 안에선 理의 본래적 의미인 <결>로서 남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 <결로서의 理>가 후속하는 氣에게 <과거 계승>의 성격으로 내재되어진다. 만일 이 <과거로서의 理>가 全無하다면 현재 순간의 氣는 그 생성의 국면을 시작해볼 수 없다. 왜냐하면 현재 세계는 아무것도 없는 無로부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적어도 <직전까지의 과거세계>가 있어야만 현재가 새롭게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서 본 논문은 理先氣後와 理生氣를 이해함에 있어 <시간적 선재>의 가능성을 전적으로 부정할 필요까진 없다고 보는 것이다. 氣에 의해 이미 발현되었던 <과거성의 理>는 매순간 현재를 낳는 기초 토대로도 자리한다. 또한 이 점에서 理先氣後와 理生氣의 의미를 우주발생론이나 體用의 관점에만 한정시켜 봐야 할 이유도 없으며, 기본적으로는 모든 사물의 발생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존재론적 사태로도 볼 수 있다. 또한 필자가 말한 <시간적 선재>의 의미가 현대 과학의 시간관과도 어떻게 양립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약간의 추가설명을 해놓았다. 결론적으로 理先氣後와 理生氣에 대한 주희의 언급들은 미처 정리되지 못한 불분명한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의 주도면밀한 깊은 시선들은 적어도 이런 점까지도 흘깃 엿본 것이어서 결과적으로는 이를 자신의 주장으로도 함께 남겨놓은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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