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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지현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사회와철학연구회 사회와 철학 사회와 철학 제19호
발행연도
2010.4
수록면
1 - 3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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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문제는 오늘날 가속화되는 지구화의 흐름을 맞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철학적 성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글은 경계를 지구화와 국민국가 간의 역동적 운동 원리로 파악하면서, 그 상호 규정원리를 ① 근대발생기에 나타나는 국민국가의 면모와 지구화의 양상, ② 냉전시대의 그 재편구도, ③ 냉전 이후 급격하게 대두된 탈식민주의라는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고찰한다. 경계는 영토적 경계(=국경)에 국한되지 않고, 외부적 확장과 내부적 구심점을 확보하는 강도의 운동 원리를 기반으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차원으로 전이되고 중층화되는 경향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의 구조화는 배제와 포섭, 차별화와 포섭이라는 기제를 만들어내면서 지구촌의 특정 구성원에 대해 배타적인 경계를 구축해왔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날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는 경계인들(이주노동자, 이산자, 망명인, 주변부로 내몰린 소수자)이 근대 국민국가가 부여한 공동체 패러다임에 원칙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민족이 집단적 정체성과 소속을 상상할 수 있는 강력하고도 유일한 코드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이제는 혈통이나 출생과 같은 자연발생적 요소 또는 본질주의적 기준이 아니라, 경계인들과 같이 역사 속에 내동댕이쳐진 벌거벗은 실존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 개념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목차

[논문개요]
1. 머리말
2. 국민국가의 확장과 경계짓기
3. 주변부의 대항논리 - 국민이라는 회전거울
4. 탈식민주의: 경계의 불확실성
5. 맺음말
참고문헌
【Zusammenfassung】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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